지식이 채워진 삶에서 지혜를 찾아가길 바란다.
한동안 너희들의 삶에는 일방적인 주입의 교육이 당연한 일상으로 반복될 것이고, 수용력이 높을수록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그러나 켜켜이 쌓여가는 지식 가운데에서 올바른 생각과 판단을 할 수 있는 지혜를 찾는 노력 또한 게을리하지 않길 바란다. 두 가지 모두 너희들이 기대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다.
앎이 부족한 인생은 몸이 피곤하고, 슬기가 부재한 삶에는 후회가 많다.
직관과 내면의 소리에 따르다 보면 내가 찾고자 하는 배움의 길이 무엇인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며, 쌓여가는 지식들의 교집합에서 지혜의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식의 갈급함이 언제나 지혜로운 삶의 영위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너희들이 향하고자 하는 방향이 선명해질수록 영혼이 따르고자 하는 진리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면 영혼이 따르고자 하는 기준이 너희들 내면에 뿌리내릴 것이고 어디에서 어떠한 일을 하며 생활을 이어가든 흔들림 없는 자신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너희들의 인생과 관련 없는 이들의 소음과 언제나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말이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는 이성이 따르고자 하는 한 갈래의 여정과, 본능과 직관이 이끄는 곳에서의 부름에 모두 충실해야 함을 기억하자.
배움이란 것은 제도권 내에서의 교육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닐 것이기에 어렵지 않게 접하는 다양한 텍스트를 읽어 내려가는 것을 주저하지 말자. 삼십 대 이후 내 삶의 변화를 가져다준 시작은 8할이 독서였다. 여전히 이 세상에는 알아야 보이는 것들이 많다. 이번 생에 너희들에게 주어진 인생을 풍요롭게 살아가기 위해 읽고 생각하는 행위를 꾸준히 해나가길 바란다.
지혜를 찾아가는 길은, 여기에서부터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