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없이 찾아오는 감탄의 순간들이 있다.
당사자가 아니라면 사실 이해하기 어려운 '행운'이라 하더라도 내 하루를 살아감에 있어선 매우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이 발견은 늘 예상치 못한 곳에서, 아주 사소하고 별것 아닌 일들로 이뤄진다. 계란프라이를 하려고 깠는데 쌍란이 나오거나, 귤을 먹다 보니 새끼귤이 하나 더 붙어 있다거나 하는 정도이다. 그러나 작은 행운이 주는 의미를 알고 있는 자신은, 너무나도 감사하게 되는 일이고 앞으로 내가 경험하게 될 더 큰 행운들을 받게 될 것을 의미하는 신호가 되는 일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이런 소소한 행운이 지속되는 일상을 통해 갖게 되는 삶에 대한 태도이다. 감사한 일상이라 여기게 된다. 운전하고 가는데 신호가 너무 잘 뚫린다거나 교통 체증이 없다거나 매일 내가 선호하는 주차장 자리가 비어있다거나 하는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난다.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에 우산을 챙기지 못하고 외출했다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는데, 아파트 입구 들어오자마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작은 행운이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체념한 상황에서 들려오는 취업 혹은 이직의 기회, 그것 또한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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