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누구도 온전히 경험하지 못했을 죽음이기에, 나는 두려워했다.
조금이라도 그 세계의 시작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유용하겠다 싶어 어쭙잖게 앎의 도랑을 채울 수 있는 도서를 수 권 탐독해보기도 했다. 각자가 간접적으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에 대한 기록이지만 공통적으로 알려주는 메시지가 있었다. 망설이지 말고 지금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것, 지나친 걱정과 불필요한 두려움을 날려버리고 움직이고 실행하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는데 무언가를 꼭 이루기 위한 것이 아니더라도 가만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보다 발길이 닿는 곳까지 걸어가 보는 것이 언젠가 끝이 날 삶을 잘 누려가는 방법이라 이야기하고 있었다. 물론 각자가 생각하는 경험의 범위에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한평 남짓 작은 방에 앉아 내가 살지 못한 세계를 살아본 이들의 다양한 기록을 읽어가며 전 세계를 유영하는 이도 있을 것이고, 실제로 지구를 몇 바퀴 도는 정도의 거리를 달리고 걸으며 체험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이든 두려움에 갇혀 있지 않고 스스로 원하는 것을 그 어떤 제약 없이 행하며 하루를 살고 인생을 채워가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이자 허용된 자유이다. 언젠가 끝이 날 수밖에 없는 이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주어진 공통된 숙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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