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 학벌주의
금일 우연히 같은 교회를 다녔던 동생 하나를 알게 됐습니다. 교회에서 롤(league of legend-라는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실패한 인생"이라는 말을 같은 교회다니는 형에게 들었다고 합니다. 실패한 인생이라 말한 청년은 고려대를 다니는 학생이었고, 청년부 회장을 맡고 있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다니는 학교 아래에 다니는 경우 '실패한 인생'으로 비아냥 거리는 인성으로 회장직을 맡았다고 합니다.
지난 번 한 대학에서는 '학벌주의'가 강해졌으면 한다는 글이 올라와 물의를 빚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내가 과거에 이룬 것이 많으니, 차별당하는 것은 정당하다는 것입니다. 중고등학교 때 공부를 잘한 것이 평생가야 한다는 논리였었습니다. "내가 노력을 더 했으니, 너희는 내 밑에야 "라고 말을 한 것이죠.
사실 학벌 논쟁은 이제 취업 시장을 넘어서, 20대 초중반 청년들에게 까지 계급으로 존재합니다. 배치표를 통해 하나의 계급이 형성이 됐습니다. 그걸 계속해서 조장하고 있는 분위기가 아무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게 참 마음 아플 뿐입니다. 다른 불평등에는 수많은 이들이 해결에 나서고, 공감하지만, 학벌 문제만큼은 어째 그것을 바꿔가기보다는 '바꾸기를 금기시'까지 시키는 분위기입니다. 이른바 학벌이 낮은 사람이 그 문제를 제시하면 '열폭'으로 보는 분위기, 그 수혜자들은 딱히 바꿀 이유가 없기 때문은 아닐지 생각을 해봅니다.
웹툰 <복학왕>에 나오는 내용이 현실이라며 남의 인생을 비아냥 거리는 그 누군가는, 때로는 더 높은 학벌을 가진 이에게 차별받는 '을' 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을이 병을, 병이 정을 차별하는 게 학벌입니다. 롤을 한다는 이유로 실패한 인생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청년의 말을 들으면서 여러 생각이 스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