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pod: EP3]
안녕하세요, Visionary입니다. :)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옷장에서 반팔, 반바지를 슬슬 꺼내야 할 정도로 날이 많이 더워졌어요. 하. 지. 만 날씨가 아무리 뜨거워져도 비저너리의 이야기를 궁금해하시는 많은 분들을 위해서 저희는 열심히 뛰어다닐 준비가 되어있으니 이번 여름, 저희 비저너리의 행보도 기대해 주세요!
Visonary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구독하시는 분들은 눈치를 채셨겠지만, 이번에는 Visionary의 메인 콘텐츠라고 할 수 있는 팟캐스트 인터뷰를 서면으로 옮겨서 들고 왔습니다. 보다 많은 분들께 비저너리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 마음에 ‘EP 3’부터는 팟캐스트와 더불어 이렇게 팟캐스트의 액기스를 뽑아서 담은 글로도 찾아 뵐 예정입니다. 비저너리의 이야기가 궁금하지만 바쁜 일상 때문에 팟캐스트를 들을 여유가 없던 주변 분들에게 꼭 널리 널리 알려져야 할 소식이에요.
(비저너리의 이야기를 매달 듣고 싶으시다면? https://www.facebook.com/visionary.seoul/)
이번 팟캐스트의 주인공은 실리콘 밸리의 이야기를 담아온 ‘리얼 밸리 시리즈’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내고 현재는 스타트업 이야기로 ‘Voyage’를 제작하고 계신 ‘태용’님입니다.
역시 콘텐츠로 대중과 소통하는 일을 해오신 만큼, 장기간의 녹음 시간 동안 엄청난 에너지와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장악하셨는데요 ‘주변의 시선에 주저하고 있는’분들에게 어떻게 해야 주변 사람의 시선이 아닌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자신만의 나침반을 가지고 ‘디지털 스토리텔러’의 길을 멋지게 항해하고 계신 태용 님. 그럼, 우리도 한 번 ‘나’에게 집중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힌트를 찾아볼까요?
나침반이라, 음.. 저만의 나침반을 가지고 순항 중인지도 잘 모르겠는데요.(웃음)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고 쉽지만은 않죠. 자기만의 나침반을 갖는다는 게 방향을 잘 잡아가고 있다는 의미인 것 같은데, 오늘 재밌게 한 번 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우선은, 어렸을 때부터 꿈이 계속 바뀌었죠, 중학교 때는 만화가가 꿈이었으니까요.
고등학교 때는 입시미술을 쭉 하다가 또 흥미가 없어져서 공부해서 학교를 갔는데 미술을 하던 애가 어떤 진로가 있는지, 경영이 뭔지 어떻게 알았겠어요. 그냥 점수 맞춰서 어머니와 형에게 알아서 원서를 쓰라고 맡길 정도였어요. 그러던 중 아버지가 세무 공무원이셔서 학과도 관련 학과로 갔죠. 그런데 회계는 정말 재미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대학교에 가서도 그냥 막 놀았어요. 그런데 놀다 보니까 노는 것도 지겨워져서 군대에 갔죠. 그래도 다행인 게 군대에서는 책을 많이 읽었어요. 대충 100권 정도 읽고 독후감을 썼던 거 같아요. 대단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2년이라는 시간이 되게 깁니다.(웃음)
그 때 읽었던 100권의 책 중에서도 스티브 잡스의 책을 읽고 기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왜냐하면 제가 만화를 그리던 그림을 그렸던 창작과 관련된 일들이었는데, 애플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거는 아이폰이나 애플 제품들이 현대 미술관에 전시가 될 정도로 예술성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기업이 만든 제품이 예술성도 있고 사람들의 수많은 불편들도 해소하고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근사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저도 근사한 일을 해보기 위해서 이렇게 쭉 사업도 한 번 해보고, 마케팅도 해보고 브랜딩도 해보면서 걸어온 길을 보니까 항상 해왔던 공통적인 일이 스토리 텔링이었던 거 같아요. 마케팅에서도 그렇고 이야기를 만들고 잘 하고 타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이야기를 바탕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을 제가 되돌아보니 계속해서 해왔더라고요. 이게 작년 말에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앞에 디지털이라는 말을 붙인 이유는 우리는 현재 디지털화가 점점 심화되고 있는 세상에 살고 있는데, 그거를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스토리텔러라는 걸 부각하기 위해 전통적인 것과는 구분지어서 디지털 스토리 텔러라는 정의를 해보았습니다.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 기업에 매력을 느꼈고 그래서 창업한 사람들을 만나러 많이 다녔죠. 하지만 청년이라는 이유로 단순히 만나주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여러 가지 시도를 했어요. ‘회사 제품에 문제가 있다.’ ‘내가 마케팅을 잘 아는데 제품이 뭔가 아쉽다.’며 그 기업의 관심을 끌어보고 블로그 운영을 통해서 그 회사에 접근하기까지 전략적으로 콘텐츠 운영을 해서 기업가들을 만나봤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건방졌던 때도 있는 거 같아요.(웃음) 그렇게 해서 만난 사람들은 본인의 일에 푹 빠져 지낸다는 부분이 너무 멋있더라고요.
그래서 학교 커뮤니티를 통해서 교내에서 창업을 하고 있는 창업팀들도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게 창업팀들과 만나서 밤새 일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데 함께 일해 봐도 재밌겠다는 생각으로 저도 시작을 했는데 그때, 제가 마케팅을 맡았던 거 같아요. 그리고 때 마침 학교에서 마케팅원론 수업을 수강하고 있었는데 너무 재밌었거든요. 프레젠테이션을 제가 남들보다 잘 하더라고요. 청중의 반응을 보는 것도 재밌어서 제가 그 일을 많이 맡게 된 것 같아요. ‘제가 무엇을 할 때’ 혹은 ‘내 팀이 무슨 일을 할 때’ 그것들이 사람들에게 차별화되어서 다르게 인식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고 조직 내의 목표를 외부 사람들도 알아봐 주는 것에서 큰 보람을 느꼈던 것 같아요.
일단은, 제가 외국에서 자란 것도 아닌데 한국사회와 되게 맞지 않았던 거 같아요.
이를 테면 중고등학교 때 두발규제가 이해가 되지 않았고 그걸로 체벌하고 그러면 저는 교장 선생님과 대화를 했던 거 같아요. 소위 ‘나댔다’ 고도 볼 수 있죠 (웃음) 대학교 때도 아싸(아웃사이더)가 됐던 게, 학생회비를 내라고 하는데 뭔지도 모르겠고 몰라서 못 냈었는데 미납자 명단을 싸이월드 클럽에 빨간색으로 적어서 올린 거예요. 그래서 더 일반적인 대학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던 거 같아요.
남 밑에서 일하기 싫다기보다 정확하게는 내가 주체적으로 다양한 일을 하고 싶어요. 기업에 들어갔을 때 당연히 좋은 회사가 있을 수도 있지만 높은 확률로 정해진 일들만 하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러면 나는 불행하겠다는 생각을 했던 거 같아요. 그걸 제외하고 보니 제가 살면서 할 수 있는 일은 내가 스스로 개척해내는 것 밖에 없더라고요. 궁극적으로 제가 이러는 건 죽기 전에 이 세상에 무언가 라도 남기고 싶어서 그러는 거 같아요. 뭔가 기억되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에요. 그런데 그걸 하려면 도전을 해야 하고. 그게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나타난 것 같아요.
스타트업이 아니더라도 지식과 정보 교양과 같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하신다면 기회가 정말 많은 분야에 들어왔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이전에 초기 유튜버들이 쉽고 단순히 자극적인 콘텐츠로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건 그만큼 독자들이나 플랫폼이 성숙하지 못했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정말 볼거리가 다양해지고 사람들이 좀 더 본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을 찾아보고 싶어 하는, 그렇게 타이밍이 오는 시점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수요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해요.
그런데 한 편으로 어렵기도 한 게, 계속 배워야 한다는 점이에요.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가면서 그 분야에 대한 공부도 지속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건 성실성이죠. 처음에는 생각만큼 수익이 없을 수도 있어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돈을 버는 방법은 조회 수로 돈을 벌거나 어떤 집단에 영향을 미쳐서 돈을 벌거나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확실히 조회수로 돈을 버는 게 쉽기는 하죠. 그래서 처음에 정보나 교양을 다루기로 결심한 크리에이터들도 중후반에는 튀는 행동을 하며 조회 수를 목적으로 기존과는 다른 방향으로 세는 것 같아요.
지금 만들었던 콘텐츠가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튜닝을 해나가야 특정 집단에 영향력을 쌓을 수 있고 돈을 벌 수 있는 단계에 이를 수 있는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니죠.
결국에는 뻔한 이야기이지만 요점은 독자를 잘 이해하고 이 독자와 관계되는 수많은 인간관계, 그리고 커뮤니티들에 내가 어떻게 다가가고 평소에도 ‘내가 만든 콘텐츠로 이야기가 될 수 있을까’에 집중해서 생각해보면 좋을 거 같아요.
시간도 시간이지만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죠.
나의 에고, ‘자아’를 내려놓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보고 내 콘텐츠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실패도 많이 하고 망해봐야 내가 뭘 잘못했는지 좀 생각을 해보고 자아를 내려놓는 거 같아요. 처음에 시작할 때는 저도 그랬고 내가 잘하는 맛에 막 만들죠. 그런데 내가 생각보다 대단한 사람이 아니고 세상에 정말 많은 대단한 사람이 있다는 걸 인정해야 그 사람의 가치를 알아보고 의미 있는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죠. 거기까지 달하려면 시간도 필요하고 에고가 박살이 나야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 같아요. 적어도 저는 이런 시선을 갖는 데에 3-4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사실 인간의 고민은 끝이 없죠. 엄청난 부자여도 만나보니까 다 고민이 있더라고요.
일단 일적으로는 매일 연재를 해 나가는 것도 쉽지는 않고 누군가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죠. 사람들이 나를 나쁘게 안 봐줬으면 좋겠고 사람들을 인식하는 거니까요. 뭔가 더 잘하고 싶은데 지금은 혼자서 하기 때문에 느끼는 한계 같은 것들이 있고요. 그리고 요새는 내가 만드는 콘텐츠에 나오는 인터뷰이만큼 내가 그 분야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가 라는 괴리감 때문에 항상 공부해야겠다는 압박감도 들고 있어요.
시시콜콜하게는 연애도 하고 싶고 결혼도 하고 싶은데 일은 바빠서 그런 것들을 못하고 있죠(웃음). 그래도 주변 사람들과 다르게 회사에 잘 적응하는 것에 대한 고민은 제가 적을 수 있을 거 같네요.
저는 불만족스럽지도 만족스럽지도 않은 거 같아요. 그런데 만약에 불만족을 하고 있다면 그냥 하고 싶지도 않고 의미도 없는 일인데 어쩔 수 없이 꾸역꾸역 해 나가야 하니까 불만족스러운 거 같아요. 확실히 옛날과 지금은 다르잖아요. 옛날에는 국가의 산업을 일궈내는 역군이면 그 자체로 자랑스러운 일이었고 배고플 때, 전쟁 때 각자의 사명이 있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잖아요. 평화롭고 배가 부른 이 시대에서 그 이상의 가치를 사람은 지향하게 되는데 그 욕구가 실현되지 않으면 혹은 그걸 못하면 당연히 불행해지는 우리들이니까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전의 시대에 좋았던 점들을 일러주시는 부모님이나 많은 분들 이야기를 나만의 고민 없이 그저 100퍼센트 수용하면서 살게 되면 불행해질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요 저는.
맞아요,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교육받지 못했고 시스템도 갖춰져 있지 않아서 저는 화가 많아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가치에 집중하고 그걸 발굴해줘야 하는데 그게 잘 되고 있지는 않은 거 같아서요.
물론 규격화가 나쁘다고 할 수는 없어요. 경제적으로나 많은 부분에서 사회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을 때 개인을 자유롭게 풀어놓으면 오히려 개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걸 찾아가는 게 더 어려울 테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지났고 그에 맞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방법이 세 가지 있어요.
내가 뭘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써보는 것보다 내가 뭘 싫어하는지 적어보는 게 좋아요.
그리고 그게 왜 싫은지 곰곰이 생각해봐야 하죠. 정신승리를 위해서 싫어하는 거면 안돼요. 좋아하는 일에서 추리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에 대해서 추리는 것이 더 다양한 길이 열릴 가능성이 높죠. 내가 해보지 않고는 뭘 좋아하는지 모르는데 마냥 싫다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친구들한테 꿈을 물어보면 그냥 본인들이 보고 있는 부모님의 직업들을 꿈꾸는 거죠 얼마나 다양하고 멋진 일들이 있는지 아직 모르니까요. 그래서 싫어하는 것을 리스트 업 해가며 필터링 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작은 프로젝트를 해보면 좋은 거 같아요.
프로젝트를 해보면 성취감 같은 것들이 생기기 때문에 한 단계 한 단계씩 해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요새는 나의 재능을 디지털화해보는 게 참 좋습니다.
무언가를 내가 잘하는지 못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그리고 일을 더 잘하려고 하면 남한테 피드백을 받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거든요. 노래도 그렇잖아요 내 노래를 녹음해서 들어보면 내가 잘 부르는지 못 부르는지 알듯이. 그런데 내 주변의 친구들은 내가 뭘 해도 잘한다는 답변밖에 해주지 않아요. 그래서 내가 그림을 좋아한다면 내 그림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반응이 있는지 인스타에 한 번 올려봐요. 그런데 그 피드백을 수용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줄 용기가 없다면 그걸 내 업으로 삼을 수는 없는 거죠. 업로드를 해보면 사람들의 피드백이 되게 명확하게 오니까, 그걸로 인해서 상처를 받게 되면 그 일을 할 준비가 아직 되어있지 않은 거라고 생각해요.
제 생각에는 자기가 정하는 기준에 맞게 살면 그게 성공이고 행복이다 라고 생각하는데 저도 지금은 그 기준을 생각하는 중이에요. 예를 들어서 돈은 얼마나 벌어야 행복해질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 같은 거요. 지금 제 삶의 만족도를 점수로 매기자면 100점 만점에 70점 정도 줄 수 있을 거 같아요.
인생 전반을 봤을 때는 방향이라고 생각하지만 대부분은 내가 뭘 좋아하는지 경험을 해보지 못한 사람들이고 경험이 없다면 아는 게 없어서 올바른 방향을 설정할 수 없다는 제 생각이에요. 좀 더 겪어보고 나서야 경험을 바탕으로 나를 알게 되고 비로소 제대로 된 방향을 세울 수 있는 거 같아요. 나는 어떤 사람인지, 나는 어떤 환경을 선호하는지 정하는 데에는 탁상에서 고민하는 것보다 속도감을 높여서 행동을 해보는 것들이 그것들을 알아가는 데에 더 효율적인 것 같다는 말이었어요.
최근에 실리콘 밸리에서 만난 어떤 분은 또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방향이 중요한데, 뛰는 것보다 걸어가는 게 중요하다.
뛰다 보면 생각이 없어지고 한 가지 목표만을 바라보게 되는데 걸어가다 보면 산도 보이고 나무도 보이고 샛길도 보이니까, 그러다가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되니까요. 무작정 뛰어가다가 길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면 번아웃이 올 수도 있어요.
무엇보다도 우선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거. 뛰어가든 걸어가든 가만히 있는 게 가장 안 좋아요.
앞으로의 계획은 되게 소소한 것들이 많아요. 이번에 미국에 또 다녀오면 배울 게 굉장히 많을 거 같고. 이걸 성공적으로 해내는 것이 목표죠. 요즘에는 불안정성의 영역에 사는 사람일수록 안정적인 게 되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안정적인 자산을 받쳐줄 수 있는 서브 프로젝트들이나 재테크에도 관심을 많이 두고 있습니다. 뒤에 믿을 구석이 있을 때 확실히 더 과감해질 수 있으니까요.
신들의 통치 수단 같다고 종종 생각했어요. (웃음) 인간의 상위 종족들이 답도 없이 풀어보라고 던져놓은 수수께끼 집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인간들이 되게 웃긴 게 그거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됐을 때 엄청나게 발전하잖아요 그래서 우리는 그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 노력하게 되고. 어쩌면 인간의 삶에 아무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스스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인 거 같아요.
(인터뷰 내용을 생생하게 팟캐스트로 듣고 싶으시면? http://www.podbbang.com/ch/16113)
(디지털스토리텔러 '태용'님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https://www.facebook.com/tyzapzi/)
우리는 보통 방향을 정하는 것에 참 오랜 시간을 들입니다. 20대 중반이 되면 취업을 해야 하고, 30대에는 결혼을 해야 하는 것 등등. 요즘에서는 이런 정형화된 방식들이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남들 하는 것처럼”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한 것 같습니다.
이번 팟캐스트를 통해서 '내가 좋은 거에 좀 더 솔직해지는 연습을 해보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내가 다르다고 느껴져도 그냥 가보는 거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자기만의 길을 간다고 나도 꼭 특별한 길을 갈 필요도 없으니까요.
여러분도 내가 좋은 거에 좀 더 솔직해지는 연습을 해보면 어떨까요?
우리 모두 ‘나만의 속도와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을 찾을 때까지, Visionary는 응원하겠습니다.
당신의 우주를 찾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