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비저너리 Jul 23. 2018

[에세이 17] 내가 살면서 만난 사람들

[Julia의 두 번째 크루 에세이]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중에는 인생에 큰 영향을 주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에게는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이 그중 한 분이었다.


고등학생으로 접어들면서 시험에 나오지 않거나

큰 비중이 없는 내용에 시간을 들여 수업해주시는 선생님은 많이 없었는데,

국사 선생님은 위안부에 대한 내용의 수업을 1교시 동안 해주셨다.  

교과서에 나오지 않지만 우리가 알아야 하고 생각해볼 만한 주제를 수업시간에 다루셨다.


교육법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면,

불평하고 있기보다는 직접 나와 시위를 통해  자기 목소리를 내고

승진보다는 교육에 대한 가치관으로 교장선생님에게 충고를 하기도 하고 

크고 멋진 집보다는 가족들과 여행을 다니고 함께하는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는 모습들이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의 기준과는 달랐지만 정말 행복해 보였다.



그 이후 선생님과 함께 동아리를 만들어 동아리 활동을 하게 되었고

자신만의 행복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가는 분들의 강연을 듣고

학우들과 삶에 기준에 대해 토론을 해보기도하고 다양한 삶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가지고

그때부터 다른 사람이 말하는 행복이 아닌 내가 느끼는 행복의 기준을 찾기 시작했다.


후에 경제적인 문제로 진로를 바꾸는 결정을 해야 할 때도 사람들의 시선보다는

내가 행복할 수 있을만한 선택을 할 수 있었다.


 



 

두 번째 크리에이티브 디벨로퍼

디자이너 김종민 님은 책에서 만나게 된 분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벨로퍼라는 책에서 그분의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자신의 선택으로 대학교를 가지 않고 피시방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사장님과의 대화를 계기로 평소 관심 있던 디자인일을 시작하게 되고

처음으로 서울에 있는 디자인 에이전시에 포트폴리오를 보내고 합격해 상경하게 된다.




첫날 잘릴 뻔하기도 하고 디자인에 대한 열정으로 밤새 회사 웹사이트를 혼자 바꿔놓기도 하는

우여곡절을 겪지만 어떠한 직위나 성공이 목적보다는

디자인 자체를 즐기며 구글의 인터렉티브 디자이너가 되어 활동한다.


흔히 말하는 엘리트 코스가 아니기도 하고 솔직한 이야기가 더 생생히 마음에 와 닿았다.

성장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UXUI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UXUI:User Experience,User Interface / UXUI Design: 사용자와 시스템의 접점과 사용자 경험을 디자인하는일)

디자인을 웹, 모바일 환경에서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그로인한 새로운 유저 경험을 만들어 내는 모습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분의 이야기는 아마 나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학생 때 읽었던 이 책을 계기로 그 분야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어 지금은 UXUI분야에서 디자인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렇게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삶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살면서 영감을 받는 사람을 실제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을 수 있다.

그렇기에 책이나 다양한 매체에서 다양한 사람의 생각을 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비저너리를 시작한 이유도 그런 이유였다.

긍정적 영향을 주는 사람들을 만나 내 생각과 삶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듯이

많은 사람들이 삶에 영감을 주는 사람을 만나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언제든 배울 수 있는 겸허한 자세를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






안녕하세요 두 번째 크루 에세이 쓰게 된 Julia입니다 :)
비저너리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를 생각하며
제 삶에 영향을 준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비저너리가 여러분의 삶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기를!


(사진출처_1. https://unsplash.com

2.blog.cmiscm.com/?tag=인터랙티브-디벨로퍼)


매거진의 이전글 [에세이 16] 인생은 선택의 연속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