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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신미 Jun 17. 2017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사회로

#옳거니~ 이제는 살맛나는 세상이길


햇살이 찬란했던 5월의 어느 날부터  다시 뉴스를  보기 시작했다.

참 오랜만에 뉴스데스크에 앉아있는 앵커들의 모습을 모든 방송사마다 채널을 바꿔가며 보자니 뉴스전달도 여러 컨셉으로  많이 다양해진것을 발견하게 된다.

매일의 시간대마다 나오는 뉴스가 힘든 내 삶에 더 큰 두려움과 막막함을 갖게해서 언제부턴가 사건사고만 즐비하게 쏟아내는 뉴스를 애써 외면했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은  궁금해졌다.

오늘은 그가 무엇을 했는지... 오늘은  무슨일을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  조용한 설렘으로 괜시리 알고 싶어졌다.


사람들 표정이 달라진것 같아!

어제의 햇살과  별반 다를게 없는 햇살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는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마주친 지인이 환한 표정으로 한마디 날린다. 필시 그녀 또한 나와 같은 마음이었음을 느낀다.

구태여 어떤 정치인 한 사람의 이름을 꺼내지 않아도 그 인기도에 끌려 치우친 발언이 아님을 알기에 그녀의 밝음이 내 마음까지 함께 활짝 열고 있었다.


나에게도...  우리 모두에게도...  다같이 밝은 사회, 따뜻한 사회가 되기를 소망하는 일개 국민으로서 갖는 나라와 조국에 대한 작은 염원이다.




최근 실사판으로 개봉된 영화 <미녀와 야수> 속에서 내 맘을 울리는 한 대사가 있었다.


자유가 없는데 진정 행복하다 할 수 있을까요?


여주인공 벨에게 사랑을 느낀 야수가 자신을 위해 성에서 떠나지 않고 이렇게 행복하게 함께 지내주길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을때 벨이 야수를 향해 대답하는 말이다.


평범한 마을 사람들에게 항상 이상한 몽상가취급 당하던 그녀에게 마법에 걸린 성의 야수는 진심으로 소통하게된 대화가 통하는 존재가 되었다. 단지 그의 외모가 우락부락한 야수(Beast)의 모습일 뿐 벨에게 친절하게 배려하는 참모습을 보여주었기에 그녀는 야수의 말에

외모가 아닌 '자유선택 의지'에 대한 답을 했음이 엿보인다.


한때는 "목소리 큰놈이 이긴다"는 식의 강짜부리는 파렴치한 상대들을  만나면 억울함에 속이 문드러지고 눈물이 터져도 더 큰 화를 당하지 않기위해  또는 더 큰 문제를 만들지 않기위해 참고 넘어가거나 그 상황을 피하지못한 내 탓으로 돌리고 고개 숙인 일들이 종종 있었다.

선의를 베푼 사람들이 더 큰 봉변을 당하거나 책임을 지기위해 도덕성을 발휘했을때 더 비열한 아첨꾼들의 책임회피를 통째로 감당해야했던 일들이  우리 모두에게 인생 살면서 한두번쯤은 다 있을 겁니다.


밝은 미소로...

선한 눈빛으로...

긍정의 에너지를 가득담은 언행으로...

그리고

따뜻한 배려와 공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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