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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신미 Apr 29. 2016

비평보다 달콤한 칭찬이 낫다

# 훈육과 교훈도 좋은말 예쁜말로 하면 더 효과적이다



어떤 경우든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발견하도록 해야만 한다. 그러면 그에 대한 보상도 더 커질  것이다.


내가 아는 한 학원장은 개원초기 홍보와 마케팅도 대단했지만 다혈질의 강력한 포스로 강사들과 학원생들을 다 휘어잡고 경영한다는 철학으로 엄청난 성공을 했다.  

절대로 나는 할수도 없는 일들을 너무 쉽게 하는데도 어찌된 일인지 그 학원은 갈수록 학생이 불어났고 말썽부리는 강사들도 없는지 정말 하루가 다르게 승승장구 대박행진을 하는것에 나는 그 비결이 궁금했었다.  

동시에 내 마음에 이해할수없었던 가장 큰 의문은

육두문자를 거침없이 날리는 그 원장의 훈육 태도를 학부모들이 더 열광적으로 좋아하는데다 주변 지인들까지 끌어가는 그 모습이었다.


간혹 유명 식당의 욕쟁이 사장님들이 욕은 살벌하게 해도 푸근한 정을 주기도 하니까 그런 카리스마 넘치는 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대박성공 가도를 달리는 그 학원을 솔직히 가끔은  쬐끔(?) 많이 부러울때도 있었다.

하지만 역시나 나는 아무리 카리스마 짱짱한 성공인물이라도 말이 험한 사람은 피하고 싶다.


공교롭게도 그 학원은 엄청난 성공이 몇년가지 못했다.  가늘고 길게 백면서생으로 운영하는 나와는 달리 주변에서 불처럼 일어났던 학원들이 지금은 거의 다 문을 닫고 없어졌다.

물론 거친 육두문자의 원장님 학원도 해고한 강사들과의 분쟁문제로 꽤나 시끄럽다가 어느틈엔가 학원문을 닫았다.


꽃으로라도 때리지 마라


요즘처럼 남녀노소 가릴것없이 누구든지 안좋은 말은 다 듣기 싫어한다. 그것이 설혹  자신에게 교훈이 되는 일이건 아니건간에  민감한 반응을 즉시 보내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나는 사람들 사이에 배려가 커져야 함을 느낀다.


서로간의 진심어린 배려

이것이야 말고 가장 단순하지만 중요한 덕목이다.


내가 듣고 싶지않은 말은 남도 듣기 싫은것이고, 나도 못할일을 남이 못한다고 지적할것은 더더욱 아니다.  

말은 쉽다. 남 일에 지적질만큼 쉬운일은 없다.  행동은 힘들지만 눈에 보이는걸 입으로 말하기란 힘도 안들고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중요한 사실이 빠져있다.  

바로 '책임감(Responsibility)' 이란 것이다.

인간이 인간다운것은 바로 책임감을 가진 도덕적인 존재라는 것에 나는 항상 감사하며 산다.


쓰디쓴 교훈을 주고싶거든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주고 쓴소리도 해줘라.  

그저 날리는 잔소리라면 삼가하자. 말을 아끼는 지혜도 필요하다.

이왕 말해주고 싶은 것들이 있거든 당신의 모든 언어 어휘력을 총동원해서 가장 예쁜말 좋은 단어를 사용해서 훈육하고 교훈을 준다면 상대방은 당신의 잔소리를 기꺼이 받아들일것이고 설사 그 말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 또는 그녀의 마음속에 당신에 대한 존경심은 가진채로 그 일을 기억할 것이다.


오래전 영화 중 <친절한 금자씨>의  배우 이영애가 극중에서 말해서 유행어가 되었던 말이있다.


너나 잘하세요


너도 잘하고 나도 잘하자~^^

살아보니 너만 잘해서도 안되고 나만 잘한다고 잘사는 게 아니더라.

생각해보면 운전도, 사랑도, 평화도, 인생도  다 그렇지 않은가?

더불어 함께 쓴소리 보다는 달콤한 칭찬으로 긍정에너지 흠뻑 전하는 그런 하루 보내기를 진심으로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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