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소진 Sep 13. 2017

9월 전시

9월에는 어떤 전시를 보면 좋을까 

9월 전시는, 예전부터 블로그에 달마다 올리던 지극히 사적인 전시 추천 리스트입니다. 브런치 독자분들과도 나누고 싶어 이번 9월 리스트를 가지고 왔습니다. 



Michael Craig-Martin: Lightbulb / serpentinegalleries.org



Michael Craig Martin |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2017년 9월 21일 ~ 11월 5일 

영국 현대미술 작가이자 yBa 군단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개인전이 갤러리 현대에서 열린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사용하거나 만날 수 있는 물건들을 단순한 묘사와 감각적인 색으로 표현한다. 쉽게 보일 수도 있지만, 나는 언제나 그의 컬러 배치감이나 구도 등을 보며 감탄하고 만다. 지난 전시가 벌써 2012년이니 5년이 지났다. 이번에는 그의 제자인 줄리안 오피도 내한전이 예정되어 있어서 흥미롭다. 

갤러리 현대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4
운영 시간: 10:00 ~ 18:00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http://www.galleryhyundai.com








덕수궁 야외 프로젝트 : 빛소리풍경 
2017년 9월 1일 ~ 11월 26일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하는 덕수궁의 야외 프로젝트, 빛 소리 풍경. 9월부터 약 3개월 동안 덕수궁에서는 현대미술작가들의 전시가 열린다. 덕수궁은 임진왜란 후 선조가 머문 왕궁이자 고종황제가 대한 제국을 선포한 장소이기도 하다. 9명의 작가들은 덕수궁의 7 공간에서 그 속에 깃든 시간과 역사적 의미를 찾고 풀어내 새로운 모습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중화전 앞 행각부터 석조전 서쪽 계단, 석어당, 덕홍전, 함녕전 등 덕수궁 곳곳에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참여 작가는 강애란, 권민호, 김진희, 양방언, 오재우, 이진준, 임수식, 장민승, 정연두 총 9명으로, 작가들과의 오픈 토크도 열릴 예정이다. 

덕수궁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99
운영 시간: 10:00 ~ 19:00 / 수요일, 토요일은 21:00까지 (야간개장) /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폴 맥카시 개인전  
2017년 9월 14일 ~ 10월 29일

폴 맥카시도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과 마찬가지로 같은 갤러리에서 딱 5년 전에 개인전을 했었다. 폴 맥카시는 흔히 우화나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기괴하고 충격적인 모습으로 표현하여 강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들을 만들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신의 나체를 캐스팅하여 본뜬 <Cut Up> 시리즈 및 대형 프린트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제갤러리 |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 삼청로 54
운영 시간: 10:00 ~ 18:00 / 일요일 및 공휴일 17:00까지
관람료: 무료 

www.kukjegallery.com






줄리안 오피 
2017년 9월 28일 ~ 2018년 1월 21일

영국 현대미술 작가이자 서울역 앞 '걸어가는 사람'의 미디어 파사드로 널리 알려진 작가, 줄리안 오피의 전시가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에서 열릴 예정. 오피는 지난 2014년 국제갤러리 개인전을 열면서 한국 사람들을 모델로 한 여러 작품들을 소개한 적이 있다. 그때 전시를 놓쳤더라면 이번 기회에 방문해 봐도 좋을 듯. 시리즈별로 예전작부터 신작까지 70여 점이 소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33
운영 시간: 10:00 ~ 19:00 / 11월부터 동절기는 18:00까지 / 월요일 휴관,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관람료: 4,000원

http://sima.suwon.go.kr






When Two Galaxies Merge : 양아치  
2017년 9월 8일 ~ 11월 22일

미디어 아티스트 작가, 양아치의 개인전이 에르메스 도산파크에서 열린다. 양아치 작가는 음악, 건축, 무용 등 여러 장르와 협업한 미디어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만날 수 없거나 필연적인 두 세계의 만남에 관한 것이다. 양아치 작가는 최근 촉각 및 청각을 중심으로 하는 작업을 연구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 그 일련의 작업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B1F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45길 7
운영 시간: 11:00 ~ 19:00 / 일요일 및 공휴일은 12:00부터 개관 / 수요일, 10월 3일 ~4일 휴관
관람료: 무료 

http://maisondosanpark.hermes.com/ko






관용의 토폴로지 Topology of Generosity  
2017년 9월 27일 ~ 11월 26일

2007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병뚜껑을 이어 붙인 대규모 작업으로 깊은 인상을 주었던 엘 아나추이 El Anatsui 의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04년 광주 비엔날레 참가 이후 첫 국내 개인전이기도 하다. 아나추이는 병뚜껑을 매개로, 서구 자본이 어떻게 아프리카를 잠식했는지 은유적으로 드러낸다.    

바라캇서울  |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58-4
관람 시간: 10:00 ~ 18:00  매주 월요일, 공휴일 휴관 
관람료: 무료  

http://www.barakat.kr






이마이 류마 개인전
2017년 9월 25일 ~ 10월 29일

일본 작가, 이마이 류마의 개인전. 이마이 류마는 에나멜 도료, 페인트 등을 이용해 흩뿌리듯 캔버스를 구성해 간다.  강렬한 이미지의 새, 표범, 고양이 등 동물들을 주로 그리는데 자유로운 선과 색이 어우러져 독특한 화면을 만들어낸다. 예전에 한 아트페어에서 봤을 때 그림이 너무 예뻐서 (?) 기억해 두고 있었는데, 국내에서는 갤러리 에이큐브에서 유일하게 이마이 작가의 전시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15년 전시 이후 열리는 세 번째 개인전으로, 예전 생각이 나서 리스트에 넣어 두었다. 

갤러리 에이큐브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12길 10-13
관람 시간: 10:00 ~ 18:30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http://www.gallerya-cube.co.kr/









공동의 리듬, 공동의 몸
2017년 9월 15일 ~ 12월 3일

일민 미술관에서 열리는 <공동의 리듬, 공동의 몸>은 기록되지 않은 '공동체'에 대한 전시다. 민요, 춤으로 남은 공동체의 흔적들을 아카이브 한 전시로, 예술가와 인문 사회학자, 민요 연구가, 다큐멘터리 감독 등 다양한 인물들이 참여하여 공동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간다.  


일민미술관  |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52 
관람 시간: 11:00 ~ 19:00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5,000원 (성인)

http://ilmin.org






작가의 이전글 미술관은 왜 사진 촬영을 허용했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