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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jin Shin ㅣ 신유진 Aug 11. 2023

비주얼 스토리텔링, 스토리를 몰입감있게  만드는 법

최근 동아일보와 함께 '장애, 테크로 채우다' 시리즈를 함께 작업하게 되었어요. 테크놀로지를 이용하여 일상을 채우고 본인만의 일을 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VisualPlot'이라는 이름으로, 디자인 및 개발, 비주얼 스토리텔링 부분에 참여하였습니다.


그 첫번째 이야기 '나는 로봇팔을 한 사이클 선수입니다'를 소개합니다. 링크를 클릭하시면 아래의 동영상과 같이 보여져요. 이렇게 기사가 텍스트와 이미지의 정적인 나열만으로 구성되지 않고, 독자가 좀 더 몰입하여 기사를 읽을 수 있도록 비주얼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하는 것을 비주얼 스토리텔링 이라고 합니다.


이 스토리를 비주얼 스토리텔링할 때, 제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몇가지를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출처: 동아일보 '나는 로봇팔을 한 사이클 선수입니다'




첫째, 인트로는 스토리텔링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가장 흥미롭게


영화나 소설과는 달리, 기사를 바탕으로하는 비주얼 스토리텔링에서는 인트로에 명확하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는 로봇팔을 한 사이클 선수입니다'라는 제목은 이 페이지에서 말하고자하는 내용을 모두 내포하죠. 함께 보여지는 이미지에서는 로봇팔을 한 상태에서 사이클 대회에 출전중인 모습이 보여집니다. 이미지와 텍스트가 서로를 설명할 수 있게 배치되어 독자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무엇보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에요. 그래서 위의 동영상에 보이는 것처럼, 독자가 스크롤을 내리면 점차 이미지가 확대되면서 인물에게 집중이 되게 됩니다.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독자에게 은연중 알려주는 것이죠. 간단한 애니메이션이지만 단지 이미지와 텍스트로 나열된 기사에 비해 독자의 흥미를 좀 더 끌 수 있겠죠?





둘째, 제목과 소제목만 보아도 전체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독자들이 온라인 페이지에 머물면서 글을 읽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사나 온라인 글을 훑어읽어요. 때문에 독자가 처음 기사를 접했을 때, 시각적으로 눈에 잘 띄는 이미지나 상대적으로 큰 글씨로 되어있는 제목과 소제목 등의 정보를 먼저 인식하게 됩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부분을 발견하면 좀 더 집중해서 읽게 되죠.


독자는 스크롤을 내리면서 글을 읽기 때문에, 기사의 제목부터 소제목들을 일정한 순서로 읽게 됩니다. 즉, 독자는 이 순서대로 정보를 파악하게 되는데요. 때문에 독자들이 제목과 소제목만을 순서대로 읽어도 전체 기사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페이지를 구성해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셋째, 사용자 중심의 경험 만들기


스크롤리텔링(Scrollytelling)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스크롤링(Scrolling)과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의 합성어로, 독자가 스크롤을 하면서 이야기나 정보를 차례대로 경험하게 하는 디자인 기법을 말합니다. 이 스토리에서도 스크롤리텔링 기법을 사용했는데요. 보통 텍스트와 함께 시각적 표현, 애니메이션, 그래픽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할 수 있어서 독자에게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전달할 수 있어요.


이 스토리에서는 독자의 스크롤 동작에 의해 텍스트가 보여지고, 텍스트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배경 이미지가 바뀌거나 동영상이 자동으로 재생됩니다. 아래의 이미지와 같이 스크롤리텔링에서 사용되는 텍스트의 길이는 길지가 않아요. 독자의 입장에서는 처음 접하는 정보를 소화가 가능한 적은 양으로 나누어 접할수 있을 뿐 아니라, 이미지나 동영상의 도움으로 좀 더 몰임감있게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게됩니다.


출처: 동아일보 '나는 로봇팔을 한 사이클 선수입니다'


위의 내용은 '나는 로봇팔을 한 사이클 선수입니다' 스토리와 관련된 비주얼 스토리텔링 방법을 담아보았어요. 이 외에도 비주얼 스토리텔링에 관해 궁금한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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