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이동국은 월드컵 선발을 앞두고 십자인대가 파열당했다.
창창한 미래. 조금만 더 나아가면.
한 발짝만 더 나아가면. 더 밝은 도전을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에서.
십자인대가 부러지고 병원에서 MRI를 찍고 진단을 받아들이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
회사를 2주간 쉬어야 된다.
육아를 2주간 쉬어야 된다
앞으로 힘든 재활과 절뚝거리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본인이 축구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수술을 안 하면 어떻게 되나요?"
"금방 무릎 병신 됩니다"
2주간의 공백을 무릎 병신과 바꿀 수는 없다..
실비보험도 없다.
몇백만 원(5백만 원 미만)의 수술비는 어떻게 하지?
축구선수들도 이런 생각을 했을까?
나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왜 나에게!!
사실 자기 불만을 하면 달라지는 것은 없다.
한숨만 나온다.
"하아.... "
"하아...."
눈앞이 캄캄하지만 아내에게 전화를 건다.
"여보야 십자인대 파열이라 수술해야 하고 수술 후 2주간 입원해야 한대..."
등짝 스매시가 아내의 입에서 나온다.
세치 혀로 나의 등짝에 찰싹찰싹 소리가 난다.
맞으면서도 할 말이 없다.
실비보험도 없다. 돈도 내야 하고, 시간도 내야 하고.
그깟 몸 한번 잘못 놀려서.. 한숨만 쉬게 나온다.
자기 불만을 해본다. 달라지는 건 없다.
내가 왜 이랬을까.
왜 실비보험을 미리 안 들어놨을까
왜 축구를 했을까
왜 다리를 들고 몸을 안 돌렸을까
왜 왜
왜 왜 왜 애ㅙㅇ
왜 왜 왜 애 왜 왜 왜 왜 오애ㅗ애ㅗ애ㅗ애왜
왜 왜 왜 왜 오애ㅗ애ㅗ애 왜 왜 오애ㅗ애ㅗㅇ
자기 불만이라도 안하면 눈이 안감겨진다.
오왜오애ㅙ왜왜왜오애왜왜왜오애ㅗ애왜ㅗ애애애ㅗ애왜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