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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지금
Jun 20. 2024
예루살렘 마트에서 장보기
마트에서 산 물건들 소개해요!
일주일에 2~3번 정도 마트에서 장을 봅니다.
신선식재료는 남편이 학교수업 마치고 사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 예루살렘에서 장보기는 쉽지만은 않습니다.
히브리어로 적혀있는 상품명들 중에서 필요한 물건을 찾다보면 장보는 시간도 한층 길어지고 상품 포장지의 사진과 어림짐작으로 구매한 후 실제 맛이 예상과 다른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한국에서처럼 꼼꼼하게 원재료를 확인하기도 힘들어서 구글 번역기를 사용해서 보다가 구매를 못한적도 있네요.
그래도 이제 많이 적응이 되어갑니다.
우리 가족들이 주로 먹는 식단 위주로
늘 사게되는 품목이 이제 어느정도 정해지기도 했고
여러 실험(?)을 거친 후 자신있게 구매하는 상품도 많아졌습니다.
어제 구매한 상품들입니다.
13세켈정도에
12개짜리 달걀과
마침 할인된 가격으로 10세켈에 마늘 3봉을 샀습니다.
참고로 1세켈에 360~370원정도로 대략 계산을 하고 있습니다.
달걀은 늘 먹는 제품인데 신선하고 맛도 좋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동물복지나 혹은 무항생제 제품은 찾지못했습니다. 히브리어로 되어있어서 세부정보는 파악을 못하고 이제는 달걀이 깨지지 않았는지 여부만 보고 늘 사던걸로 사옵니다. :)
통조림 옥수수와 참치캔도 샀습니다.
냉장고 없이 지내기를 하다보니
이런 통조림 제품을 간간히 구매하게 됩니다.
둘다 맛은 우리나라와 차이가 없습니다.
참치통조림을 양배추로 만든 김치찌개에 넣어 참치 김치찌개도 해먹습니다.
아이들에게 오후 쯤 간식으로 빵에 잼을 발라서 주곤 합니다.
여기는 빵이 주식이다 보니
빵코너에 빵종류가 굉장히 다양하고 양도 많습니다.
그 많은 빵이 샤밧 전에 거의 다 나갑니다.
샤밧 하루동안은 마트가 문을 다 닫으니
그 전에 빵을 미리 사둡니다.
여기는 통밀빵이 흰 밀가루 빵보다 훨씬 많습니다.
건강한 맛의 빵에
과일잼을 올려서 냠냠.
빵이 많은 만큼 잼이나 스프레도 꿀 버터와 같은 빵에 발라먹는 제품도 많습니다.
아이들이 집에 있다보니 달달한 먹거리가 늘 필요합니다.
어제 마트에서 처음으로 구매한
과일 음료와
젤리 사탕입니다.
이스라엘 과자는 달거나 짜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맛이 극명하게 나뉘는 느낌입니다.
아주 달거나
아주 짜거나.
단백한 과자는 쌀과자가 있는데
제 입맛에는 심심해서
저는 꿀을 발라먹었네요.
유대인 마트에서 만날 수 있는 아시안 제품입니다.
김과 흑깨입니다.
일본 초밥용 김이라 우리나라 김과는 식감이 다르고 우리나라의 다양한 김이 그립기도 하지만
김이 먹고 싶을때 늘 찾게 됩니다.
흑깨는 참깨 대신 구매해보았습니다.
볶음 참깨가 아쉽습니다만
아이들 밥에 뿌려주니 잘 먹어줍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하고 초반에는
장볼때면 한국과 비교하며
비슷한걸 사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이제는 좀더 과감하게 이스라엘 제품들에 도전해보고자합니다.
여기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을
조금씩 찾아가보려구요.
숨겨져있는 선물같은 시간들을
누리기 위해서는
약간의 용기와 도전이
필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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