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까? 아프면 좀 공부를 했어야 하지 않나? 마음 한 구석에서 또 다른 내가 말하는 것을 애써 무시한다.)
나중에 기회가 되어 우연히 아이가 중국어 성적에 대해 고민을 한다면,
"네 생각에는 어떻게 해보는 게 좋겠어? 같이 방법을 찾아볼까?"라고 말해본다. 든든한 동지가 되어주기! 크아아, 멋진 엄마다!
그래, 자기 일인데 자기가 제일 속상하겠지. 가슴을 후벼 파는 말은 하지 말자. 이런 걸 걱정을 가장한 후벼 파기 수법이라고 하지 않던가? 아픔에 공감해주는 게 우선이야.
- 이 녀석 아프긴 한 건가? 중국어 선생님이 문제를 이상하게 냈다고 구시렁 거리는 것 같은데?
허허, 남 탓을 하는 구려!
남 탓은 금물이란 말은 아직 이해하기 어려울 테니, 조금 더 커서 알려줘야겠구나!
우리는 자극에 반응하는 존재가 아니다. 넌 조금 더 현명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단다. 그래, 이건 다음 기회에!
<출처 : Pixabay - 문제 아이 뒤에는 문제 엄마가 있다. 엄마가 본을 보여라!>
고민 끝에 프로필에 실명,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은 실제 제 모습과 많이 다릅니다. 라라크루분들은 줌 미팅으로 보셔서 아시겠지만요. 굳이 민망해서 덧붙입니다.
구글이나 네이버는 저를 저자로 인식하지 않더라고요. '레오=이세정'을 AI가 어찌 알 겠습니까? 공저에 책 하나 낸 것으로 유별나다 싶을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별난 일, 유난 떨어봅니다. 심지어 북 스토어에는 제 이름은 올라가 있지도 않은 곳도 다수였어요. 아무래도 가나다 순으로 하다 보니 짤리나 봅니다 ^^
프로필에 대해 언급한 게 바로 며칠 전인데, 이리 표리 부동하게 바꾼 게 민망하긴 합니다. 브런치 정책 상 한 달 간은 같은 필명을 유지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는 마음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오늘도 당신이, 우리가 행복했으면, 다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