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늦은 글쓰기

by 엄채영


매일 글쓰기를 하고 있어요.

2월 둘째 주 월요일부터 시작했죠.

쓰는 사람이 되기로 했어요.

진작 평생 쓰기로 결심을 했지만,

매일 쓰는 건 처음이에요.


왜 쓰냐고 묻는다면,

마음이 헛헛해서

마음이 행복해서

마음이 슬퍼서

마음이 기뻐서

아니 그냥 쓰는 게 좋아서

그래서 쓰고 싶어요.


무언가 끄적이고

하얀 바탕에 글자가 타닥타닥 적힐 때

비로소 진짜 존재하는 기분이 들어요.


나란 사람이 글자로

내 생각이 글자로

하나씩 보이니까요.


내 얼굴도

내 몸도

나지만

진짜 나는 내 글이에요.


매일 쓸래요.

매일 그렇게 존재하고 싶어요.

내 인생에 매일 그렇게

한 발자국씩 예쁘게 찍으며

걸어갈래요.




오늘의 일을 마치고 맥도날드 세트 맛있게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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