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도

밤이 되면

by 엄채영


마음도 밤이 되면

잠을 잔다


종일 일렁이던 마음도

밤이 되면

잠을 잔다


기쁘고 즐거운 마음도

슬프고 화내던 마음도

그렇게 흘러


그래도 남겨

반짝이는 별처럼

어여쁜 달처럼

내 마음에 떠있다


조각난 종이가

바람에 리듯

언젠가 또 날아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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