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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채영 Jul 21. 2022

틈틈이

쓰고 있어요




제 글을 기다리는 당신을 위해 틈틈이 쓰고 있어요.

제 글이 별거 아닐지라도 당신이 기다린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요.


별거 아닌 걸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란 걸 알고 있어요.

별거 아닌 걸 특별한 의미로 발견해주는 사람이란 걸 알고 있으니까요.


틈틈이 쓰고 있어요.

생각날 때마다 노트북을 켜고 내 마음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어요.

이 순간에도 우리는 삶을 살아내요.

당신은 지금 무얼 하고 있나요.


제 글을 기다리는 당신에게 작은 선물을 드립니다.

삶의 순간순간에 작은 제 마음이 그대로 와닿기를,

삶의 순간순간에 큰 제 마음이 오롯이 전해지기를...

바라요.







+ 하기


글을 쓴다는 건 뭘까?


혼자만의 떠오르는 생각을 휴대폰에 노트북에 적어 내려갑니다. 그러다 문득, 지금은 나 혼자지만 누군가에게 전해지는 글이란 생각에 시간차를 두고 벌어지는 대화가 아닐까 싶요.



'시월애' 란 영화를 좋아해요. 주인공도 내용도 분위기도 o.s.t 도 애정하는 영화입니다.

다른 시간을 사는 두 주인공은 우체통 속 편지를 주고받으며 연결됩니다.


 시공간을 초월한다는 건 어찌 보면 늘상 우리 일상에 벌어지는 일이 아닐까. 글을 쓰는 것도 메신저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인터넷을 하는 것도 모두 다요.


제가 쓰는 이 글이 우체통 같은 매체를 통해 전달되겠죠. 지금의 현재가 그대로 밀봉된 채 말이에요.


저는 2022년 7월 21일 오전 11시 37분을 막 지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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