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다른걸 안 해도 눈에 들어오는 작고 큰 사소함이 닿는 순간, 그 자체로 좋다. 나만의 즐거움. 뭐 저런 걸 보고 좋아하고 그러냐고 웃을지도 모르는, 누군가에게는 약간의 사차원스러운 괴짜스러움이 누군가에게는 공감과 이해가 되기도 하니까. 우린 우리가 예뻐하는 걸 당당히 예뻐해야 해.
"내 눈을 사로잡는 걸.
나에겐 소중한 예쁨인데 설명할 길이 없는 걸!"
내가 화가였다면 아마 저 모습을 그림으로 그렸을 거아. 마치 무심해보이는 에드워드 호퍼그림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