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엄채영 Feb 27. 2024

pm 5: 49

혼잣말



조금 나른한 음악 좋아.

알앤비를 좋아해.

들었을 때 느낌이 오는 곡,

뭐라 설명하기 힘든 기분 말이야.


좋은 음악을 들으면

나도 그런 글을 쓰고 싶어 져.

그런 분위기와 느낌을 주는 글 말이야.


글을 아무렇지 않게 쓰는 사람들을 보면

참 부러워, 나도 저렇게 써보고 싶다 각해.

그러다 약간은 뽀로통해지는거야.

나는 언제쯤 마음에 착 감기는 글을 쓸 수 있을까.


계속 쓰다 보면

귀에 착감기는 멋들어진 노래처럼

마음에 착 감기는 그런 글을

아 정말 잘 썼다 싶은 그런 글을 쓸 수 있을까.


누구도 알 수 없는 질문을 하는

오후 5시 49분,

나만의 혼잣말.







모두가 알 정도로 유명하지 않아도

혼자 듣기 아까운 좋은 곡이 너무나

누군가는 아끼 찾아 듣듯

나도 그런 작가가 되 싶어.


세상 모두가 알진 못해도

나의 분위기와 느낌을 담은 글이

마음을 포옥 감싸 안아주고 가득 채워줘서

가끔 생각나 읽고 싶고

애정하게 되었으면 해.


그런 글을 하나라도 쓸 수만 있다면

정말 행복거야.


지금 듣는 음악처럼

누군가의 마음에 닿도록

써볼래.




작가의 이전글 겨울 다음 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