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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채영 Feb 28. 2024

pm 6:40

혼잣말


라운지 음악을 좋아해

보사노바나

듣기 쉬운 재즈

리듬 앤 블루스 같은

편안한 음악


기승전결이 명확하지 않은

흘러가는 노래들

공기에 바람에 섞여 지나가는

음악들 말이야


어떤 날엔 전형적인 발라드도 듣고

헤비메탈 빼고는 다 좋아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고르라면

알앤비나 라운지 음악류가 좋아


우연히 방문한 작가님의 글에서 본

'누자베스'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이 곡이 제일 먼저 보이길래 들어봤어


"Aruarian Dance"


와 지금의 나에게

"그래, 네 생각이 맞아!"

해주는 듯해


그 길로 가라고

출발하라고

네가 원하는 세상으로

용기 있게 가라고 말이야


노래는 우연처럼 찾아올 때가 있어

예전엔 카페에서 좋은 노래가 나오면

쑥스럽고 약간 미안한 얼굴로

카운터에 가서 제목을 꼭 물어보곤 했어

(요즘은 휴대폰 검색기능이 잘 되어 있어서

얼마나 편하고 신기한지)


오늘 누자베스의 departure 란 앨범도

마치 그렇게 오게 되었어

푸른 재킷이 뭔가 희망적이야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아


근데 나 어제부터 누구랑 얘기하는 걸까


+

좋은 음악 감사해요, 

행복한 나무늘보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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