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시간

나의 소울메이트는 바로 나

혼자만의 시간은 언제든 옳아요.

혼자란 건 사실은 혼자가 아니에요.

내가 있어요.

나와 함께 하는 것이니까.

매일 나와 함께하지 않나 싶지만 과연 그럴까요.

우리가 진짜 나와 함께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우리가 하는 사회적 개인적 역할을 다 뺀

순수한 나와의 시간 말이에요.

하고자 했던 것이 어느덧 일이 돼버리기도 하고

해야만 하는 의무감속에 파묻히기도 해요.

그렇게 다양한 역할을 하느라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죠.

때로 마음이 텅 빈 느낌은 내가 없단 증거.

시간이 없단 이유로 해야 할 것이 많다는 핑계로

나를 그리고 나 자신을 제대로 조우하지 못해서

원인을 모른 채 힘이 들기도 해요.

눈을 밖으로 돌리고 찾아 헤매지만

결국 답은 나예요.

나와 친해지고 나를 보듬어주고 나를 도닥이고

결국 나를 진짜로 사랑해야 하는구나 깨달아요.

내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단 사실을 그제야 알게 되어요.

가끔 좋아하는 곳에 나를 데려가봐요.

그곳에서 조용히 나와 대화를 하는 거예요.

아무 말을 하지 않아도 우린 침묵 속 대화가 가능할 테니

힘도 들지 않죠.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할 테니

그보다 더 좋은 소울메이트는 없어요.

물론 자신에게도 부연설명이 필요한 주제도 있겠죠.

그건 해결되지 않은 문제이니 같이 고민을 좀 해보면 답이 나와요.

나에게 물으면 내 마음이 말하는 방향으로 가면 되니까

이보다 더 쉬운 방법은 없어요.

이보다 편안한 대화가 없어요.

고요하고 평화로워요.

그렇게 잔잔한 사랑이 파도처럼 밀려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