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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채영 Mar 22. 2024

내향인 예찬

배우 김지원




드라마를 볼 때 여자 주인공 위주로 봐요.

좋아하는 여배우는 전지현, 손예진, 임수정, 김하늘, 김지원이 있어요. 그녀들이 나오는 작품은 챙겨봐요.


김지원 님은 '해방일지'에서 너무나 연기를 물 흐르듯 잘해서 팬이 되었고 그래서 찾아본 '도시남녀의 사랑법'에서 '이은오'라는 역할을 정말 사랑스럽게 표현을 해서 그 후로 김지원 배우님이 나오는 걸 찾아보게 되었어요.


이번에 '눈물의 여왕'에도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일단 너무 이쁘고 특유의 맛깔스러운 딕션, 연기가 참 좋아요.


장도연 님이 진행하는 '살롱드립'을 가끔 보는데, 이번 편이 드라마 '눈물의 여왕' 편이라서 챙겨봤죠. 화려한 외모라 전혀 몰랐는데 내향인 특유의 조용조용, 자분자분, 섬세하고 배려심 있고 다정한 면모가 그대로 드러나서 신기했어요. 연기할 땐 전혀 보이지 않 면들이었는데 평소에는 '귀여운 조용한 고양이'처럼 지내는 모습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주로 집에 있고, 혼자 노래방에 가고 남들에게 피해 주는 거 안 좋아하고, 마음이 담작은 선물을 전해주는 모습(문구점에서 본 적 있는 귀여운 종이가방까지♡),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면 기가 쉽게 빨리고 빗소리를 좋아하는 사랑스러움 그 체.





저도 내향인이라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괜히 반갑고 공감이 많이 되네요.

(mbti가 infp라니까 infj인 저와 마지막만 달라요.)

 '아, 나도 남들이 볼 때 저렇게 보이려나' 싶고.

저 역시 혼자 노래방 가는 게 취미고 주로 집에 있고 책 보고 음악 듣고 지인들에게 마음을 담아 소소한 선물 챙겨 주는 거 좋아하고 단체 모임 가면 기가 소진돼서 한 명이나 두 세명쯤 만나는 거 좋아해요. 빗소리 가끔 틀어놓기도 하고요.


김지원배우님과 조용조용 이야기하고 차 마시고 책 얘기하고 소소한 거 가져다주고 빗소리 들으며 같이 천장보고 멍 때리기 하고 싶어 집니다.


내향인이라 반가운 맘 팬심을 담아 써보는 글,

끝 :)



*모든 사진은 '살롱드립'에서 캡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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