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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채영 Jan 01. 2022

새해, 천천히 가볍게 즐겁게

두근두근 새하얀 페이지

2022.

숫자 2를 좋아해. 2가 세 개나 있으니 그냥 좋다.


좋아하는 타로 채널에서 신년 타로를 봤어. 대운의 해라고 하네. 기분이 좋아.


가볍게 느슨하게 살고 싶어.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 호기심과 열정이 온돌바닥처럼 뜨끈해져 가. 이불속에서 올해 하고 싶은 일들을 정리해봐. 게으르고 싶은 마음과 끓어오르는 열정을 잘 오고 가는 한 해가 되어볼래.


한 템포 느리게 가고 싶어.  급할수록 돌아가고 원할 수록 천천히 탄탄히 가는 게 좋잖아. 결과가 느리더라도 준비된 때에 준비된 모습으로 환하게 웃을 수 있기를.


많이 들어줄게. 나 스스로의 이야기를 잘 듣고 남들의 이야기를 천천히 들어주고 싶어. 진짜 듣는 사람이 되어보는 거야.


하루에 밥을 세끼 먹듯 하루 세 번 나에게 물어볼래. 이게 진짜 내가 원하는 건가? 지금 꿈꾸는 삶을 살고 있나? 그렇게 원하는 삶에 한 걸음씩 다가가 보려고 해.


즐겁게 시도할 거야.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노래하며 하고 싶은 것을 통해 나를 더 잘 표현해볼래. 내 생각과 감정을 더 부드럽게 더 가깝게 나타내는 방법을 알아가고 싶어.


그렇게 내 삶에 다가가 볼래. 천천히 가볍게 즐겁게 그렇게 말이야.


새로 주어진 시간을 한 발씩 기분 좋게 걸어가기.

늘 응원할게, 나도 너도.

모두들 해피 뉴 이어♡




*늘 ~다 문체로 쓰다 처음으로 어미를 바꾸어봤어요. 친구에게 말하듯 편하게 써봅니다.

이 또한 새로운 시도, 새로운 발걸음.

새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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