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말리는 책 욕심 No No

매일 글쓰기 19일 차 (2023.05.11)

by 장보라

어제 도서관에 갈 때 나에게 다짐한 것이 있다.

오늘은 책을 빌려서 집에 오지 말자.

읽고 싶은 책을 어느 정도 읽은 후에 새로운 책을 빌리거나 구입하거나 해야 한다.

그런데 어김없이 어제도 책을 빌려서 집에 왔다.



요즈음 도서관은 시스템이 좋다.

크고 작은 도서관들의 책을 직접 빌릴 수도 있고, 책가방 서비스로 방문하기 가까운 곳으로 옮겨주기도 한다. 그래서 자주 많이 이용하기도 했지만 지난 몇 달 동안은 무언가 나에게 선물을 주듯이 사고 싶은 책을 주저함 없이 집으로 배송을 시키곤 했다. 물론 글자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그 책들은 그대로 나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책을 읽기 위해서는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하다.

아침 기상을 할 때는 새벽 4시 반부터 책을 읽었기 때문에 책을 읽는 것에 두려움이 없었다. 그 시간에 읽으면 된다. 시간과 장소만 정해져 있다면 정말 문제가 될 것이 없다. 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새벽기상을 하지 않는 요즈음에는 일부러 특정 시간을 내기가 쉽지가 않다. 건강회복이 최우선이 되고 있는 요즈음에는 장시간 의자에 앉아있는 것 마저 안 하려고 애쓰고 있다. 솔직히 말하면 하루 종일 책을 읽고 싶기도 하다. ㅎㅎ




독서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이 있다.


1. 다독이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는 무식하게 읽는 기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텅텅 빈 내 머리를 채우기 위해서는 선택이 아니라, 닥치는 대로 읽어내는 기간도 필요하지 않을까?


2. 기록을 해야 한다. 그냥 읽고 나면 남는 것이 없어진다. 기록하고 내 감정을 넣어서 생각을 쓰면 오래 남겨지게 된다.


3. 목적이 있는 책 읽기를 해야 한다. 특정 정보를 알고 싶거나, 책 읽기를 통해서 이루고 싶은 것이 있을 때이다.


머 이렇게 책을 잘 읽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더더욱이 책을 막 읽을 수가 없게 되었다.



나는 원래 책을 많이 보는 사람은 아니었다. 좋아하는 분류의 책만을 편식하듯 억지로 읽는 사람이었다고 할까? 좀 더 어릴 때부터 책을 보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그 나이에 얻을 수 있는 것은 그 나이에 얻고 싶다. 그랬다면 지금 이 나이에 후회하는 것이 조금 줄었을까? 좀 더 멋진 나이듬이 가능했을까? 안 가본 길에 대한 후회는 어디에나 있다.



책가방 서비스에 신청한 책도 도착했다는 메시지가 있다. 어제 도서관에서 또 몇 권의 책을 빌려왔다. 집에 구입하고 아직 읽지 않은 책이 있다. YES24 크레마 클럽에 오픈된 책도 읽고 싶어서 다운로드하여놓았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중고서점(매장ON 이용)을 통해서 배달시켰다. 이 모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시간만이 문제인가?

지적 허영심인가?

욕심이겠지?

구입하는 순간, 다 읽은 듯한 기분을 느끼는 것인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지 않고 그냥 오면 왠지 해야 할 일을 안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더욱이 5권을 채우지 못하면 손해 보는 것 같아서 5권을 채우려고 애쓴다. ㅋㅋ 못 말린다. 정말로..



닥치는 대로 읽는다. 지금의 내 생각이다. ㅎㅎㅎ

책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는 즐겨보자. ㅎㅎㅎ






두 번째 나의 직업은 작가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것의 첫걸음으로 이곳에 매일 글쓰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 글은 편집이 들어가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생각나는 대로 쓴 첫 글입니다. 엉망이라 부끄럽지만 그대로 발행을 누르려고 합니다.


오늘이 19일 차.


왠지 기분이 좋다. 벌써 작가가 된 것 같다.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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