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쓰기 24 일 차 (2023.05.16)
'어! 저 브랜드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아직도 저 브랜드가 있다고?
나는 홀린 듯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정확하게 그 브랜드가 맞다.
내가 처음으로 거금 주고 산 청바지. 사고 싶어서 몇 달을 용돈을 모으면서 기다렸던 그 바지. 나의 20대를 함께한 그 바지.. 그 브랜드가 지금 2023년 백화점에 떡하니 있다.
매장에 들어가서 빙글빙글 돌면서 이 옷 저 옷을 구경하기 시작했다. 미소를 머금고 옷들을 보고 있으니 매니저가 인사를 한다.
'어릴 적 유명하던 브랜드가 있어서 들어왔어요. 너무 신기하네요.'
'그런 이야기하시는 분들 가끔 있어요. ㅎㅎ'
잔뜩 과거에 취해있던 나는 셔츠 몇 장을 사들고 기분 좋게 집에 왔다. (11월 말까지 새 옷 안 사기 결심하기 전이다. ㅎㅎ)
이 사진 속의 바지가 그 바지입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1998년 10월 19일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여기는 일본 도쿄이고, 저는 신혼여행 중입니다.
28살, 48kg이었던 그 시절. 저는 이랬었습니다.
예전 사진이 갑자기 나와서 잠시.. 그때의 기억에.. 그 사진 속에 있는 바지.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