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에 훅 날아든 스페인어!

매일 글쓰기 28일 차 (2023.05.20)

by 장보라




"카톡 카톡 카톡!!!"

머지? 아침부터... 카톡창을 확인하는 나는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에스빼로 께 땡가스 운 부엔 핀 데 세마나!"

오래간만에 들어보는 스페인어다.

기분이 이상했다.


얼마동안 스페인어를 하지 않았다.

스페인어를 함께 하는 친구들을 만나지 못했다.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이야기에 잠시 치료에 힘쓰고 돌아오겠다는 인사를 했었다.

그런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다.

ㅋㅋ 스페인어 다 잊었을 것 같은데, 기억나는 것이 있을까? ㅎㅎㅎ







나의 스페인어 사랑은 몇 년 전으로 갑니다.

저의 아주 작은 버킷 리스트 중에 '이탈리아 작은 마을 일주하기'가 있습니다.

이탈리아라는 나라가 주는 멋짐과 토마토와 올리브유를 좋아한다는 아주 사소한 이유입니다. 그런데 영어가 안 통한다는 이야기에 이태리어를 배울까? 하는데, 그러다가 우연히 문화센터에서 접하게 된 스페인어의 매력적인 단어에 별 뜻 없이 시작되었습니다.


스페인어는 매우 매력적인 언어입니다.

ㄲ,ㄸ,ㅃ,ㅆ 이런 강한 발음이 많아요. 그대로 읽으면 됩니다. 물론 유럽어 이기 때문에 남성, 여성, 단수, 복수 때문에 모든 단어를 끝까지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좋은 것은.... 영어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ㅎㅎㅎ


우리는 이상하게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왠지 잘해야 할 것 같고, 옆에 누군가는 잘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외국인 손님을 모시고 어딘가로 이동할 일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택시를 타고 이동 중이어서 그리 힘들지 않았었는데, 너무 차가 막혀서 지하철로 갈아타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지하철 안에서 영어를 하는 일은 추운 날이었는데도 땀이 너무 많이 나는 상황이었어요. 어떤 말을 했는지.. 이래저래 영어는 잘해야 한다는, 문법도 틀리면 안 되고 발음도 좋아야 할 것 같은, 많은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그런데 스페인어를 배우면서 외국어를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단어 하나만 알아도 신기하고, 그동안 알고 있던 단어가 스페인어였구나! 이런 것을 알게 되면 행복했거든요. 물론 지금은 시간이 조금 지나서 좀 더 잘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지만, 머 어때요. 취미인데..


ㅎㅎㅎ

취미가 뭐예요? 이런 질문에, 저는 스페인어라고 대답합니다. 왠지 있어 보이는 답변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스페인 여행이 코로나로 자꾸 멀어졌고 개인적인 이유로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스페인어를 들을 수 있는 것은 매우 행복합니다. 요즈음 예능에 스페인어가 자주 들려서, 어.... 가고 싶다. 하고 있지만, 그래도 스페인어는 매우 매력적인 언어입니다.




함께 스페인어를 공부하는 친구들이 보내준 '주말 잘 보내라'는 스페인어에 행복한 아침입니다.











두 번째 나의 직업은 작가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것의 첫걸음으로 이곳에 매일 글쓰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 글은 편집이 들어가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생각나는 대로 쓴 첫 글입니다. 엉망이라 부끄럽지만 그대로 발행을 누르려고 합니다.


오늘이 28일 차.


왠지 기분이 좋다. 벌써 작가가 된 것 같다.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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