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몸무게를 체크하는 일

매일 글쓰기 30일 차 (2023.05.22)

by 장보라

제 방 한구석에는 체중계가 있습니다.


2년 전에 다이어트를 위해서 구입한 것이에요. 몸무게뿐만 아니라, 체지방율, BMI(Body Mass Index), 근육량, 기초대사량(BMR: 인체가 하루 동안 온전히 쉬기만 해도 소모되는 에너지의 총량으로 기초대사량이 높은 경우 적정 체중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등 자세한 수치가 나와요. 그중에 신체나이라는 것이 있는데, 지금까지 보니, 체중과 체지방율에 많은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상한 것은 신체나이가 한 살이라도 어리게 나와야 하루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전기포트에 물을 1리터 넣고 ON을 합니다. 가끔 보리차나 다른 종류를 만들기도 합니다. 아침 물 한잔은 건강에 좋고 특히 화장실 이용에 좋기 때문에 꼭 하는 일 중에 하나입니다. 물이 끓는 동안 화장실을 이용합니다.



그리고 경건한 마음으로 체중계에 올라갑니다. 밤에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하거든요. (가끔 궁금해서 잠에 들기 전에도) 확실히 잠을 잘 자고 난 후에는 몸무게가 확실히 줄어있습니다. 특히 체지방율이 내려가 있어요. 그만큼 잠이 중요하다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해서 사용하던 체중계가 지난 몇 달 동안 굉장히 중요한 물건이 됩니다.


현재 저의 몸무게는 수술받기 전보다 8KG이 줄어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수술 때문이고요, 두 번째는 먹는 것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에 당연히 체중이 줄었습니다. 역시나 체중을 줄이는 데는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증명하게 됩니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몸과 마음에 여유가 있기 때문입니다.ㅎㅎ


한참 치료를 받는 중에는 몸무게가 급격히 내려가면 안 되기 때문에 마지노선을 정해놓고 아침마다 마음을 졸였던 적도 있습니다. 잘 먹어야 한다는 부담이 엄청날 때였거든요. 몸무게가 1kg 줄면 '어떻게하지?' 하면서 걱정에 하루종일 오늘은 무얼 먹어야 하는가.. 이런 생각만 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갑자기 이렇게 몸무게가 줄다 보니 처진 살이 너무 예쁘지 않다는 거예요. 지금 저의 소원은 이 몸무게로 탄탄한 근육이 잡히는 몸이 되는 것입니다. 알아보니 필라테스로 유명한 심으뜸이나 여러 운동 인플루언서들의 몸무게가 얼마 나가지 않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그 몸이 모두 근육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물론 예전에도 알고는 있었습니다.)


또 한 가지는 근육 운동을 한 피부가 너무 부럽습니다. 얼마 전 인스타그램에서 본 80이 넘은 할머니는 푸시업만으로 멋진 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힘이 있는 피부,.. 가늘고 긴 근육이 잡히는 몸을 가지기 위해서 매일 운동 루틴을 만들고 있습니다. 콘텐츠는 넘쳐 납니다. 너무 정보가 많아서 어지러울 정도예요.


어제는 청바지를 정리했는데, 몇 년 동안 입지는 못하고 가지고만 있던, 입고 싶었던 청바지가 쑥.... 들어가는 기적을 맛보았습니다. 힙에 근육이 조금 더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것도 꿈에 넣어 놓습니다. 꼭 만족할 만한 힙을 가지고 말 거다... 하면서요. ㅎㅎ



저는 오늘도 건강과 미용과 꿈을 이룰 수 있는 제 몸을 위해서 아침마다 방구석의 체중계에 올라갑니다.















두 번째 나의 직업은 작가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것의 첫걸음으로 이곳에 매일 글쓰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 글은 편집이 들어가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생각나는 대로 쓴 첫 글입니다. 엉망이라 부끄럽지만 그대로 발행을 누르려고 합니다.


오늘이 30일 차.


왠지 기분이 좋다. 벌써 작가가 된 것 같다.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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