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 빨리 작가가 되고 싶다.

매일 글쓰기 90일 차 (2023.07.21.)

by 장보라

말도 안 되는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뭐라고….

나는 책도 많이 깊이 읽지 않는 사람이었다.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그것도 필요 때문에 읽었다. 그러다가 북클럽을 만들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디에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모르겠다. 북클럽을 하게 되면 읽기 싫은 책도 읽어야 하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들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참여 북클럽을 찾다가 시간, 장소 같은 실질적인 어려움을 만나고 덜컥 만들어버렸다. 시간이 흐르고 여러 가지 책이 쌓이고 보니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너무나 든든한 사람이 남았다. 지금은 IT분야 책만을 읽는 또 다른 북클럽도 만들어서 2개의 북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책을 읽다 보니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내가?’ 이런 생각이 들었고, 다음엔 ‘어라, 나 좀 쓰는데….’ 이런 생각이 스쳐서 갔고, 지금은 ‘정말 작가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

좋을 글과 작가님을 만나고 나면 더더욱이 그렇다.

이건 당연하다. 나는 이쪽 분야에선 초보다. 용기를 내어서 조금 발끝을 집어 넣어보려고 하는 순간이다. 말도 안 되는 글을 쓰는 날은 정말 숨고 싶다. 찢어버리고 싶다. 하지만 나중에 혹시 쓰일지 몰라서 곱게 넣어두곤 한다.



얼마 전 읽은 책에도 이런 글이 나온다.


“스스로 안전지대에서 빠져나와 무언가를 실제로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확인하다. 안전지대로 돌아갈지 성장할지는 각자가 선택할 몫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성장을 선택해야 하고 반복해서 두려움을 이겨내야 한다. 당신이 불편을 느끼는 모든 상황은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단언한다. 완벽해야 한다는 충동에 굴복할 때 내 머릿속을 장악한 생각을 확인하고 이를 무시하자. 생각에서 벗어나 행동에 집중하는 마음챙김 훈련법을 실천하자.”
<유연함의 힘> 수잔 에쉬포드




초보임을 인정하자. 당연하지 않은가?


SNS에 쓰인 나의 지난 글들을 읽을 때가 있다.

‘언제쯤 나의 글은 일기 수준에서 벗어날까? 휴~~’


얼마나 글을 썼다고 이런 생각을 하는 걸까?

작가들의 일상을 얼마나 지내보았다고 이러는 걸까?

아직 뒤집기도 하지 않은 신생아 수준인 것을 인식하자.


이런 생각을 하고 나면 지금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너무나 죄송하다. 하지만, 한가지는 약속할 수 있다.


나는 ‘좋은 사람이 좋을 글을 쓴다.’라는 믿음이 있다.


는 좋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좋은 글을 쓸 것입니다. 저는 글쓰기에 진심입니다.





두 번째 나의 직업은 작가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것의 첫걸음으로 이곳에 매일 글쓰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 글은 편집이 들어가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생각나는 대로 쓴 첫 글입니다. 엉망이라 부끄럽지만 그대로 발행을 누르려고 합니다.


오늘이 90일 차.


왠지 기분이 좋다. 벌써 작가가 된 것 같다.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