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이 되는 일의 장단점

매일 글쓰기 92일 차 (2023.07.23.)

by 장보라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서평단’이라는 일에 눈길이 갔습니다.


서평단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서 책 내용에 대한 평을 남기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마케팅적으로 책을 알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서평단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신기해서 서평단 모집에 적극적으로 응했습니다.


요즈음에는 정말 제가 읽고 싶었던 책이나 관심 있는 작가의 글에만 서평단에 응모합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서평단이 되면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일단, 책을 무료로 받을 수 있어요. 책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신간을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는 것은 어쩌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출간 전에 미리 책을 읽어볼 기회가 됩니다. 저의 경우 소설을 임시편집본으로 본 적이 있는데, 그 책이 발행되어서 서점에 있는 것을 보니, 왠지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가끔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책을 받기도 해서, 평소 읽지 않던 장르의 책을 읽어볼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리뷰를 개인 SNS에 올리게 되면 서평단으로 활동한다는 것을 알릴 기회가 됩니다.


이와 같은 장점들이 있지만, 당연히 단점이 존재합니다.

가장 큰 단점은 정해진 기한 내에 책을 읽고 리뷰를 써야 하는 압박에 시달리게 됩니다. 읽고 싶은 책을 뒤로 밀고 가끔은 억지로 책을 읽고 써야 하는 경우가 있을 때는 ‘다시는 하지 않는다.’ 이런 생각도 하게 됩니다.


거의 리뷰는 자율에 맡기지만 간혹 출판사에서 원하는 방향으로 서평을 써 달라고 요청하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선에서는 수용하겠지만, 제가 겪은 일 중에는 조금 너무 한 일도 있었습니다. 필요한 문구와 표현을 너무 많이 써서 주셨기에 저는 책을 돌려보내고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 적도 있습니다. 이런 글로 제 SNS를 더럽히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서평단에 긍정적인 글만 써달라고 못 박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무료로 받은 도서이다 보니 긍정적인 글을 쓰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일반 서평단은 책을 무료로 받는 거 외에 노력 대비 보상이 없습니다.


이런 단점들이 존재하지만 그래도 책을 읽는다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에 좋은 책의 서평단 모집에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게 됩니다.


지금도 제 책상에는 창비사의 미출간 소설이 놓여있습니다. 임시편집본이어서 기분이 더욱 이상합니다. 도입부만 보아도 이 소설은 재미있습니다. 다행입니다. 빨리 읽고 서평을 쓰고 싶어집니다.

아, 궁금하실것 같아서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서평단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요즈음에는 각 출판사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모집하는 경우가 가장 많아요. 혹시 한번도 안 해보신 분들은 좋은 경험이 되실 것입니다. 한번 시도해 보세요.





두 번째 나의 직업은 작가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것의 첫걸음으로 이곳에 매일 글쓰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 글은 편집이 들어가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생각나는 대로 쓴 첫 글입니다. 엉망이라 부끄럽지만 그대로 발행을 누르려고 합니다.


오늘이 92일 차.


왠지 기분이 좋다. 벌써 작가가 된 것 같다. 응원해 주세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끌리는 캐릭터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