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진 구도가 있나요?

2023 D-99

by 장보라

가을바람이 살살 불어서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산책을 다녀왔어요. 걷기 대회가 있나 봐요. 많은 사람들이 가슴에 빨간색 번호표를 달고 있네요. 모두들 웃고 있어요. 좋은 날씨와 함께 친구 혹은 지인, 가족들과 대회에 참여해서 좋은가봐요.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인생을 잘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다행입니다.


하늘0924.png

이렇게 찍는 하늘 사진을 저는 좋아해요. 고개를 위로 확 들어 올려서 정면 하늘을 찍는 거예요. 그리고 꼭 건물의 끝을 넣어줍니다. 그래야 이 사진의 각도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늘 사진을 100일 동안 찍을 때 발견했어요. 처음 하늘 사진을 찍을 때는 저 멀리에 있는 하늘을 찍었어요. 다음엔 특이한 구름이 보이면 찍기 시작해서 구름만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자주 다니는 길의 건물 사이 하늘을, 조금 힘들었지만 머리를 최대한 위로 들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우연이었어요. '아, 이거다.' 나도 모르는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그 후로는 자주 머리를 들어서 하늘을 보게 됩니다.


사진을 찍는 것은 평소 보지 않는 시선으로 항상 옆에 있는 것들을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요즈음엔 내 몸처럼 항상 손에 스마트폰이 있기 때문에 너무 편해진 일상입니다. 하지만 많이 찍지는 않아요. 욕심을 내어서 같은 장소를 많이 찍어 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그 사진을 보지 않게 되더라고요. 한 장만 잘 찍어보자는 마음으로 찍습니다. 아쉬우면 아쉬운 대로 놔두기로 합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꼭 메일정리와 함께 이번 주 찍은 사진을 정리합니다. 필요 없는 사진을 지우는 것 만으로 꼭 남겨두어야 하는 사진을 귀하게 저장할 수 있습니다.


새롭게 발견되는 앵글 안의 장면을 만나게 되는 행운을 오늘도 기대합니다.



20230924 오목교.HEIC

이 사진은 제일 많이 찍는 곳입니다. 지금은 아침이고요. 저녁때는 또 다르고 계절이 바뀌면 또 다릅니다. 계속 찍어볼 생각입니다.


계속 찍게 되는 장소나 특이한 구도가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즐거운 주말! Buen fin de sem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