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여름 울릉도 여행기 4.
드디어 울릉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땅을 밟기 위해서 서둘러 나갔습니다. 배는 엄청 흔들렸고 조심조심 울릉도에 무사히 도착을 했습니다. 다들 정신이 반쯤 나간 얼굴이었지만, 여행 시작의 기대감은 있는 분위기였어요.
친구 Y의 후배가 선착장에서 기다리고 있네요. 사실 이 여행은 Y의 후배 부부가 현재 울릉도에 6개월 이상 머물고 있다는 이야기에 급하게 이루어진 것이거든요. 여행을 갔는데 현지에 아는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이런 여행을 마다할 이유는 없죠. 그 부부의 이야기는 여행 마지막에 써보려고 합니다. 고마웠고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궁금하고 보고 싶네요.
처음으로 들른 곳은 작은 슈퍼마켓입니다. 제가 처음에 이야기를 했었죠? Y는 먹는 것에 진심인 아이입니다. 이미 굉장한 양의 고기를 가지고 왔는데, 먹거리를 사기 위해서 이곳에 처음으로 들릅니다. 수박과 싱싱한 고등어, 무, 돼지고기 등등을 샀네요. 수박은 꽤 큰 것이어서 여행 기간 내내 과일을 먹기 위함이었고 아주 좋았습니다. 고등어는 너무 싱싱했기 때문에, 무는 반찬을 만들기 위해, 돼지고기는 바베큐 파티를 위함이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많이 산 것 아닌가 싶었지만, 이 가게에는 며칠 후 다시 오게 됩니다. 제 친구의 여행 스타일이 점점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어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요?
숙소 창에서 찍은 뷰입니다. 이 방은 3층인데 바로 앞에 이런 모습을 보여줍니다. 가수 이장희 님이 한 달을 묵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네요. 처음엔 그냥 바다만 보였고, 라방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숙소에 집을 푼 후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따개비 칼국수"를 꼭 먹고 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네요. 맛있습니다. 고소하고 깔끔한 맛과 같이 나오는 반찬들이 좋았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보이네요. 코스인가 봅니다.
사진 찍는 것을 즐기지는 않는 저인지라 어색하지만, 이번 여행의 몇 안 되는 친구와의 사진입니다.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나는 어떤 생각을 하면서 지내게 될지 궁금합니다. (사실 이 글을 여행 후에 쓰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감상을 쓰고는 싶지만, 다음 편으로 넘겨 두기로 합니다.)
저녁 바다는 더욱 색이 오묘하네요. 바다를 이렇게 코앞에서 실컷 보는 것이 익숙하지 않네요. 바닷소리도 꽤나 크게 들립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서 지금 제가 저지른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로 했어요. 그래서 책도 들고 오지 않았습니다. 그저 정리하고 생각만 하려고 합니다. 지난 몇 달간 저에게 계획에 없던 일들이 일어났거든요. 그래서 친구 Y의 울릉도 여행에 쉽게 동행한 것도 있습니다. 어떤 결과를 가지고 돌아가게 될까요? 궁금하고 저도 긴장이 됩니다.
생각이 많아서 그 동안 여행기를 쓰지 못했습니다. 정리가 되어서 빠른 시간안에 완결 하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