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에 앉아서 글을 쓰다

2023년 2월.... 나의 시간들

by 장보라

오래간만에 책상에 앉았다.


그동안 나의 쉼터는 내 방구석에 만들어져 있는 기도 테이블이다

나는 그곳에서 아침마다 새벽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한다

아늑하고 따스한 그곳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는지는 몇 달 되었다


인생은 간혹 예측하지 못한 곳으로 흘러간다

지금까지 살면서 몇 번의 사건을 겪으면서 알게 되었다

그때마다 내 인생에 이것보다 큰일을 없을 거라고 앞으로는 잘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어서 항상 말도 안 되는 순간에 내 뒤통수를 친다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정신을 차려야겠다

그대로 지난 시간으로 돌아가면 더 큰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생겼다


두. 려. 움.

예측불가능한 그 어떤 무서운 일이 앞에 있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



지난 시간들을 반성했다

타인에게 잘 못 한 일들 (생각보다 많더라)

나 자신에게 잘 못 한 일들 (이것도 정말 많더라)

어찌 보면 지금 이 순간

그러면 안된다며 정신 차리라고 알려주시는 그분의 뜻에 감사함을 느낀다


정말로 살아내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재미있게

좋은 사람들과

하하 호호

웃으면서

그렇게 살 수도 있을 것 같다


2023년 봄이 오고 있다

아직은 바람이 차고

미세먼지가 간혹 나를 힘들게 하지만

그래도 따스한 햇살 속에 웃을 수 있는 그 시간들을 기다려 본다.


2023.02.24 PM5:56




작가의 이전글북클럽 계속 운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