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알고리즘에서 벗어나기

매일 글쓰기 6일 차 (2023.04.28)

by 장보라

영상으로 시작해서 영상으로 끝나는 일상을 보내곤 합니다. 특히 저는 영상 중독에 가깝기 때문에 영상을 한 개 이상 플레이하는 것이 아주 익숙합니다. 그래서 가끔은 이미 본 프로그램인데, 화면이 낯설기도 합니다. 영상을 소리로만 보고, 이미 본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죠. 그럴 때는 내가 머 하는 것이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모두 다 볼 필요는 없지.. 하는 생각도 합니다.


평소에 어떤 것들을 보시나요?


특정 영상을 찾아서 그것만 본다.

구독한 영상들을 찾아서 본다.

첫 화면에서 추천해 주는 것을 본다.

가끔은 아무 생각 없이 계속 추천 영상을 따라가면서 시간을 죽인다. ㅎㅎ


이렇게 보다 보면, 어느 날 첫 화면에 가득한 추천 영상들을 보면서 나의 요즈음 관심사가 이런 것들이었나? 하면서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다른 사람은 어떤 것들을 보는지 궁금해졌습니다. 특히 20대들은 어떤 영상을 볼까요? 그런데 20대들의 즐겨찾기를 엿볼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ㅠㅠ 아들에게조차 불가능합니다.



오빠네 집에서 있었던 일을 소개할게요.

조카가 2명 있습니다. 그 둘과 자연스럽게 많은 대화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갑자기 말을 거는 고모를 아무리 친하고 그들이 착해도 말이죠. 여느 집과 같이 각자 방에서 있다가 밥시간에만 자연스럽게 식탁에 앉습니다. 그런데, 큰 조카는 본인이 보던 유튜브 영상을 자연스럽게 큰 TV화면에 쏘아 주더군요. 오빠가 아이들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 만든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보게 된 그 아이의 평소 보는 영상은 저는 처음 보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그 영상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었어요. 크... 이런 방법이 있군요. 역시나 제가 보는 것과 그 친구가 보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이었어요. 같은 세계에 살지만 전혀 다른 것을 보고 있었더군요.


그 사건이 있은 후부터 더더욱이 다른 이들의 알고리즘이 궁금해졌습니다.


혹시, 가까운 사람들의 즐겨찾기 영상리스트를 보신 적이 있나요? 저도 아주 사적인 것이라서 오픈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저는 가끔은 전혀 한 번도 검색하지 않은 단어를 검색어에 넣어보기도 합니다. 알고리즘을 흔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아주 이상한 것으로 저를 안내하지는 않더라고요. ㅎㅎ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옆에는 유튜브 영상이 플레이되고 있습니다. 영상중독증이 맞습니다.


혹시 소개해주고 싶은 혼자 보기 아까운 유튜브가 있다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미리 감사합니다.




두 번째 나의 직업은 작가가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것의 첫걸음으로 이곳에 매일 글쓰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 글은 편집이 들어가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생각나는 대로 쓴 첫 글입니다. 엉망이라 부끄럽지만 그대로 발행을 누르려고 합니다.


오늘이 6일 차.


왠지 기분이 좋다. 벌써 작가가 된 것 같다.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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