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쓰기 10일 차 (2023.05.02)
오늘 아침에는 기도를 조금 오래 하게 되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알게 된 한 친구의 글을 읽고 마음이 무거워져서 이다. 매일 기도에 그 친구를 생각하기는 하지만 오늘은.. 좀...
내 몸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와 병원을 자주 다니고 수술을 하고 치료를 하는 동안 알게 된 여러 명의 친구들이 있다. 전혀 모르던 세상이다. 이렇게 아픈 사람이 많구나. 통계적인 숫자만으로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자신의 인생에 커다란 벽 앞에서 울고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중 한 명. 젊고 무엇보다 예쁘고(ㅎㅎ) 오랜 유학 생활을 잘 지내고 이제 인생의 찬란한 순간을 마주해야 하는 그때. 자신의 몸에 일어난 커다란 일을 알게 된 그 친구는 씩씩하게 그 시간을 견디고 있었다. 마음이 너무 아팠다. 물론 아파도 되는 순간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아름다운 시간이 얼마나 귀중한 것임을 아는 조금 살아본(?) 아줌마는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그리고 매일 아침 인스타그램에서 그 친구의 근황을 확인하고 기도하곤 했었다.
그 친구가 오늘은 우울하고 힘이 든다고 하면서 사진 2장을 올렸다. 치료 때문에 외모가 변한 사진 2장이었다. 그리고 담담히 적어 내려 간 글에는 솔직하면서도 '저 오늘은 힘들어요. 어떻게 하죠. 도와주세요.' 하는 것 같았다. 댓글을 쓰고 싶은데 머라고 써야 할까.. 한참을 망설였다. '힘내세요. 곧 지나가요.' 이런 말이 전혀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내가 치료 중에 힘이 되었던 이 말을 남겼다.
"나는 괜찮다. 나는 안전하다. 나는 사랑받고 있다." 이 말은 멜로빈스의 책에 나오는 말이다. 이상하게 이 말을 하고 나면 병원에 가야 하는 날 아침에도 조금의 위로가 되고 평안해지고 하는 것을 느꼈었다.
그 어떤 말로도 본인이 겪는 아픔을 대신할 수는 없다. 하루에도 여러 번 변하는 마음 상태에 긍정과 부정 사이를 큰 폭으로 오르고 내리고 한다. 아무리 괜찮다고 해도 눈에 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떨어지는 자존감은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다른 길이 없다. 이겨내는 방법밖에는 없다. 다른 길이 있다면 그 길로 갈 수도 있겠지만, 없다. 어떻게 그 시간을 견디셨냐고 나에게 물어보는 이가 있다. 어떻게? 없다. 해야 하니까, 딱 그 길 밖에 없으니까, 할 수 없이 그 시간을 지나는 것이다.
아름다운 그녀를 위해서 오늘도 내일도 기도할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가슴에 손을 얹고 숨을 크게 들이마신 후 이렇게 말하라. "나는 괜찮아. 나는 안전해. 나는 사랑받고 있어." 필요한 만큼 반복하라. 가슴에 흐르는 안도감을 느껴보라. 몸이 안정되고 자신과 더 잘 연결된 느낌이 들 것이다. 10번, 아니 100번쯤 말해야 할지도 모른다. 원하는 만큼 반복하라. 이 습관은 평온함과 확신을 강화해 줄 것이다. 그리고 매일 아침 반복하면 지쳐 있는 신경계가 안정된다. 말 그대로 몸에게 안전함을 느낄 때 어떤 기분인지 가르쳐 주는 것이다.
- 멜 로빈스 "The High 5 Habit 굿모닝 해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