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책 사서 3-6

1994년 어느 날 아침

by 황은화

3막 6장

1994년 어느 날 아침. 거리에 벤치.


벤치에 어린 민교가 앉아 있다. (워크맨을 바지에 착용, 작은 헤드폰을 끼고 있다.)


소년, 한숨을 크게 쉬고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신발로 바닥을 세게 구르며 안타까움을 표현한다.

그리고 두 팔을 하늘로 들어 올리더니 얼굴을 찌푸리며 짜증 섞인 신음소리를 낸다.


신음소리 잦아든다. 소년, 눈을 감고 음악에 집중한다. 들려오는 음악소리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한다. 서서히 춤에 빠져든다.


조명 점점 어두워진다.

암전.


막.

이전 26화빨간책 사서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