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긴 싸움이었다. 도망치면 끌려오고, 도망치면 끌려오고.
아직 다 끝난 건 아니지만 마침내 벗어나게 되었고, 곧 마무리된다. 그저 벗어난 것뿐인데도, 완벽한 승리라 느껴질 정도로 좋지 않았다. 글을 쓰는 시간이 아니라면 나를 그냥 두지 않았고, 아무 데도 가지 못하게 했다. 그래서 글을 썼다. 정신적 도피처로.
이제 이겼으니, 진짜 내가 바라는 글이 아니라 도피처로 쓰는 글은 필요 없다. 그래서 다 지워버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