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실행
신고
라이킷
13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비야
Oct 01. 2023
너를 보내며
시
있지도 않은 너를
나는 아끼려 애썼다
너를
유리세공처럼
섬세하고 눈부셔서
나 없는 동안
다치지 않았을까
깨지지 않았을까
홀로 남아
너를 아꼈다
곁에 남을 줄 알고,
너는 없어도
너를 아끼며
나를 할퀴면
습관처럼 혼자 아파하면
네가 남을것 같았다
나는 그렇게도 겁쟁이다
겨울과 봄과 여름
그리고 다시 가을
너는 꿋꿋이
잘 살아가고 있다
나 없이도
너의 계절은 충분히 풍성하기에
홀로 남은 채
나는
이미 떠난 너를
보낸다
너를
비야
소속
직업
교사
사랑하는 것, 잃어버린 것, 스치는 것을 시와 소설과 수필로 적습니다.
구독자
29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갈구할수록 깊어지기만 했던 나의
안 좋아도 괜찮아요
작가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