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보존처리)
다독이는 시
by
비야
Feb 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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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나는 당신이 아니라서
아쉽게도
당신의 마음을 당신만큼 받아들이지 못해서
당신이 당신 밖에 모를
그 마음에
그 상처에
혼자 화끈거리다가
세상은 대륙이 아니라 섬의 집합임을 깨닫고
혼자 버텨내려고
정교하게 기민하게 괜찮음을 짜내고 있었다면
그 때마다
보존된 나의 위로를
꺼내어 쓰길
그 마음은
언제 어디서든 허락없이 온당하니
편하게 울고
편하게 내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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