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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비야
Feb 06. 2023
겹쳤던
일곱 번째 시
내장이 깔끔히 도려져서
빈 공간에 뭘 채우려다
우리 함께 골랐던
베개를 꺼냈습니다
똑같이 생긴 베개,
당신이 벴던 건 어느쪽이었더라
알 길이 없습니다. 그저
두 베개 다 끌어안고서
시간도 공간도
겹칠 일 없어서
베개라도 겹쳐라, 겹쳐져라
피도 눈물도 무엇도 묻지 않게
나는 새어나는 구멍을 전부 꽉 막고
두 베개 다 끌어안고서
- 겹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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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시
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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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 잃어버린 것, 스치는 것을 시와 소설과 수필로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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