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시 반드시

by 유진

나는 외출하기 먼 무조건 안정제를 먹는다. 집이 아닌 장소는 나를 불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불안하면 예민해지고, 짜증이 많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안정제를 먹어야만 마음의 평온을 유지할 수 있다.

곧 아르바이트를 가야 해서 또 안정제를 먹었다. 데파스를 먹을 때도 있고, 자낙스를 먹을 때도 있다. 자낙스는 내성이 생겼는지 한 알로는 진정이 잘 되지 않는다.

외출할 때마다 나는 약을 먹어야 한다. 이토록 불행한 하루하루가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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