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에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강원도의 계곡을 지나오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저 흐르는 물에 수년 동안 깎여진 바위가 마치 사람과 같다고. 우리는 모두 시간이라는 물에 깎이는 바위이다. 정신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우리는 깎여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젊음은 끝나지 않을 것 같지만 어느샌가 보면 지나가있다. 저 견고해 보이는 바위도 언젠가 작은 알갱이가 되겠지.
정리 안 된 서랍장처럼 겉은 멀끔하지만 속은 뒤죽박죽인 사람입니다. 여행했던 기억을 되돌아보며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고 엉망인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남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