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감정 표현에 서툴다. 무뚝뚝한 편이라 타인에게 상처를 준다. 나도 감정 표현을 잘하고 싶다. 특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말이다.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다른 아르바이트생에게 사장님께서, ‘유진이가 무뚝뚝해서 그런 거니까 상처받지 말아.’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한다. 아, 나의 무뚝뚝함으로 인해 상처받은 누군가가 있구나. 또 얼마 전 여행을 다녀왔는데, 공항에서 직원 분이 호의를 베풀어주셨다. 더 감사 인사를 했어야 했는데! 너무 후회가 됐다. 나는 무뚝뚝한 내가 너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