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안 좋은) 버릇

by 유진

나는 가끔 사람들의 말을 끊는다. 나는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듣는 걸 좋아하지만, 예를 들어 정신과에 가서 말을 할 때 선생님의 말씀을 끊는다. 참 안 좋은 버릇이다. 신기한 점은 그걸 자각하면서도 말을 끊게 된다는 것이다. ‘이건 안 좋은 거야!’ 하면서도 계속 먹게 되는 탄산음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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