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는 말

by 유진

지친다는 말도 입 밖으로 나지 않을 때가 있다. 눈물도 잘 안 난다. 그저 편안해지고 싶다. 왜 행복은 한꺼번에 밀려와 어마어마한 불행을 남기고 떠날까. 갑자기 닥쳐온 파도에 속수무책으로 스러진 모래성마냥 나는 지금 무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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