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불안으로 인해 몸에 알 수 없는 고통이 느껴졌는데 병원에서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보면 그 부위를 도무지 찾아낼 수가 없는 것이다. 허리가 꺾이는 것 같이 아프기도 했고 심장이 마구 난도질 당하는 것도 같았다. 이번 전시가 끝나면, 모르겠다. 아마도 나는 또 알 수 없는 불안에 휘둘릴테지만 최대한 중심을 잡고 있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정리 안 된 서랍장처럼 겉은 멀끔하지만 속은 뒤죽박죽인 사람입니다. 여행했던 기억을 되돌아보며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고 엉망인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남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