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을 진단 받고 8개로 늘어났던 약이, 5년만에 다섯 알로 줄었다. 리튬을 먹지 않게 되었다. 수면 유도제를 먹지 않아도 잠을 잘 잔다. 다만 조금 들떴다가 떨어지는 감정의 격차는 어쩔 수가 없다. 병원에서는 안 좋아지면 중간에라도 다시 찾아오라시는데, 난 제발 이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 약을 한가득 먹는 건 지긋지긋해. 나아지고 싶다. 어서.
정리 안 된 서랍장처럼 겉은 멀끔하지만 속은 뒤죽박죽인 사람입니다. 여행했던 기억을 되돌아보며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고 엉망인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남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