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괴로운가?

by 유진

그것에 대하여 곰곰히 생각해보면 결국 타인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자기혐오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겠다. 어느 적절한 시점에 받지 못한 애정은 결핍이 되었고 스스로에 대한 강한 부정을 낳았다.

나는 늘 내가 싫었다. 예외가 있다면 누군가로부터 사랑을 받을 때(이것은 이성적인 문제). 그러나 그것도 휘발성이 강해서 금세 날아가버렸다. 그 후에 찾아오는 스스로를 향항 깊은 혐오... 를 견딜 수가 없었던 것 같다. 잔상처럼 남은 그가 남긴 애정은 완전하게 공기중으로 사라질 때까지 꽤나 긴 시간이 걸리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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