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감히 죽음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끝없이 고통스러웠을 네가 생각이 나 감히 그 단어를 내뱉을 수조차 없다. 나, 이번 전시 주제를 죽음으로 하려했어. 그런데 이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 네가 그렇게 가버린 후로 난 든든한 가족이자 동지를 잃은 것 같거든. 네가 떠났다는 소식을 들은 곳에 다시 왔어. 명치 쪽이 답답하고 먹먹해. 안정제를 두 개나 먹고 왔는데도. 제발 그 곳에서는 평안하길. 사랑한다.
정리 안 된 서랍장처럼 겉은 멀끔하지만 속은 뒤죽박죽인 사람입니다. 여행했던 기억을 되돌아보며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고 엉망인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남기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