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by 마음의 항해사

불안감은 오랫동안 나를 힘들게 해온 마음의 상태다.

나는 자주 긴장하는 성격이고 특히 손과 발에 땀이 나는 다한증이 있어서 신체적으로도 불안을 더욱 민감하게 느꼈다. 몸의 반응은 나의 불안을 증폭시키는 도화선이 되었고 악순환은 계속 되었다.


그래서 나는 불안을 완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유튜브에 '불안감 줄이는 법', '긴장하지 않는 법' 등의 키워드로 검색도 해보고 마음을 다스리는 책도 읽었다.

때로는 이 방법이 효과가 있어서 잠시 불안한 상태가 완화되거나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했다.

그런데 불안은 내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어느새 일상으로 다시 스며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운동을 하고, 명상도 시도하고, 글도 쓰고, 나의 생각과 믿음을 점검하고 바꾸려고도 시도했다. '불안을 없애고 싶다'는 마음으로 많은 것을 시도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영상을 보았고, 그 안에서 '집착'이라는 단어가 귀에 박혔다.

"어떤 것을 붙잡고 놓지 않으려는 마음"

그 순간, 나는 나도 모르게 "불안이 없는 상태"에 집착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의 불안이 사라지면 평안해질 수 있다"라는 믿음을 나는 꽉 쥐고 있었던 것이었다.


나는 이제 나의 집착을 놓아버리는 연습을 하려한다.

"그래, 불안해도 괜찮아, 나는 불안해도 살아갈 수 있어"

"불안하다는 이 감정은 나의 존재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아"

나는 불안해도 잘 살 수 있고 불안과 함께 살수 있다.

이제 불안이 찾아올 때마다 나는 반갑게 맞이하고 싶다.

"그래, 또 왔구나 조금 머물다가 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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