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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mes Lee Aug 26. 2020

내 마음의 가시밭


스스로 만들어 놓은 내면의 가시밭


가시는 뾰족하고 날카롭다. 가시의 찔림은 상처를 주고 아픔을 준다. 피부를 찢고 피를 흘리게 한다.

찔림의 의한 상처는 약을 바르고 소독을 하여 외부로부터의 세균 침투를 막아주면 금방 나을 수 있다.


하나 그것보다 더 아픈 것은 내 마음의 자리한 가시밭이다.


© grin, 출처 Unsplash



내면의 가시는 나 자신도 찌르고 남에게도 찔림을 준다. 가시가 돋은 말, 상처가 되는 행동.

그 가시밭은 과연 누가 키운 것일까. 가족 친구 직장 동료 애인? 아니다. 그 가시밭을 키운 것은 바로


나 자신 스스로이다.


 내 안에는 수많은 가시들이 있다. 너무 뾰족하고 날카로워 나 자신조차 지나갈 수가 없다.  겉으로는 열매 맺고 있는 건강한 나무 같아 보이지만, 내 안에는 거대한 가시밭 하나가 자리 잡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찔려대 피가 철철 흘러 아픈 줄 알면서도 마냥 바라만 보고 있다.


걱정 자격지심 근심 두려움 공포 불안 우울 집착 죄책 자학 시기 저주 욕설 울분 험담 조롱 비난

음해 비방 악평 갈등 거짓 속임 무례 절망 질투 낙심 무기력 실패 좌절의 가시들.


얼마나 아픈지 말로 다 할 수 없다. 아프면 아프다고 소리를 내야 하는데 소리조차 못 내는 그 마음이 더 아프다. 그냥 회피하고 싶다. 내 안에 저런 것들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었다. 남에게는 더욱이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조금은 용기를 내어 다가가 들여다보고 살며시 만져본다. 들여다보기 전에는 무서웠는데 그래도 조금은 만져줄 만하다. 그리고 내 자신이 안쓰럽기까지 하다. 저 큰 가시밭이 자라기까지 얼마나 아팠을까.


나 자신을 사랑하는 첫 번째 방법은 다가가 들여다 보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관심을 가져주고 준비가 되면 한번 만져도 본다. 그 누가 해주랴. 내가 스스로 할 수밖에 없다.


빛 아름다움 감사 사랑 행복 겸손 관용 나눔 포용 신뢰 헌신 칭찬 성실 정직 존경 열정 노력 평안 긍정

도전 담대함 감동 꿈 비전 희망, 빛.


내 마음에 추하고 더러웠던 가시들을 잘라내고, 그 자리를 대신해 깨끗하고 아름다운 생명의 꽃이 피아 나길

간절히 소망한다.


© healing_photographer,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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