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장 안에 아주 오랫동안 함께 지낸 두 마리의 새가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한 마리의 새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어요. 날개짓을 하고 먹이를 먹고 물을 마실때마다 그 동안 함께 했던 다른 한마리 에게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견디기 버거웠는지 새장의 문 고리가 느슨해진 틈을 타 새는 새장을 떠나 밖으로 날아가 버렸어요. 하늘을 향해 자유롭게 훨훨 바깥의 세상을 향해 날아갔지요. 그런데 새는 조금씩 조금씩 불안해지기 시작했어요.
왜냐하면 그곳이 어딘지 자꾸만 헤매고 있기 때문에요.